오늘하루도...274 동창과 친구. (지난 1일 소재골에서의 동창모임)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무더워 점심에는 얼음을 동동 띄워 질기디 질긴 냉면한사발을 맛있게 말아온 마누라의 정성이 고마워 뚝딱 비워냈다. 허리가 불편하여 생활에 제약을 받을만큼 아픈 마누라를 대신하여 설거지며 걸레질을 대충하고 있는데 우리 모임회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즉슨 잘 알지도 못하는 동창이라는 친구에게서 전화가왔는데 확인을 해달라는것이다. 나 역시도 기억에 없는 친구이지만 확인차 전화를 걸어보았는데...... 그 역시 친구이긴하지만 오랜세월속에 서로가 기억속에는 없으면서 25분씩이나 휴대전화를 붙들고 너널거리는 끈질긴 대화를 마쳤다. 통화가 길어졌다고 통화요금을 어떻게 감당할것이냐고 마누라에게 한소리 듣기도 했다. 시골에서 살다가 도회지로 갑자기 이사를 오게되었는데.. 2008. 6. 28. 6월 소재골의 향연 6월1일. 오늘은 동창들의 모임이있는 날이다. 오늘의 일정을 발표하지않은것이 못내 아쉬운 시간계획이되고 말았다. 그동안 모임의 자산이 뜻하지않게 바닥나는바람에 무기한 연기되어왔던 모임을 추진하게 되면서 회계를 담당하게 된 나로서는 여간 조심스런 부분이 아닐 수 없는 일이었다. 어떤일.. 2008. 6. 4. 국어사전 산수유의 노란꽃이 따스한 봄볓을받아 앞다투어 개화하고있는 요즘, 개나리며 하얀목련이 합세하여 봄의 향연을 만들고있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뒤늦게 둔 딸아이가 우리집에 사는 재미를 더해주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고있는 녀석이 이제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데, 공부한다고 제 힘에 버거운 가.. 2008. 3. 23. 봄이오는 용마산 시간의 흐름도 잊은채 일상의 반복을 진행하다보니 막연히 봄이오는구나하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일요일 오후 봄을 맞이하기위해 인근에있는 용마산으로 나들이를 시도했다. 엊저녁에 아버지의 기일이었기에 제사준비에 애를 많이쓴 아내가 피곤하다며 정상까지는 무리이고 중간지점에서 돌아오는 .. 2008. 3. 18. 광식이 형! 광식이형님! 반갑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기운이 솟아나는 雨水의 절기를 맞이했습니다. 새봄이면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어린시절의 추억이있습니다. 추억이라기보다 과거의 기억들이 늘 생각나는데, 어린시절 다니던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이사를 하는 관계로 떠나야했던 그옛날의 기억이 수십년이지난 지금도 고향의 그리움은 항상 뇌리속에 남아 있어 지워지지 않는 생의 앨범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태어난 장소를 기억하고 이역만리 머나먼길을 되돌아오는 연어의 회귀본능처럼... 살아가노라니 생활터전을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살아보지만 태어나서 어린시절의 터전은 머릿속에서 잊혀지지않고 향수를 불러일으키게하는 장소이기도합니다. 당시 내나이11살, 이사를 떠나기전까지 일가친척처럼 이웃해살던 광식이형님을 40년이지난 지금, 전화통.. 2008. 2. 22. 새소리가 반기는 2월의 첫날. 지난 2월의 첫날. 몸상태가 좋지않아서 병원에 들렀다가 이곳에서 아침을 맞이하고곧바로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병원앞, 앙상하게 버티고 겨울을 나고 있는 나뭇가지에 이름모를 새가 이 아침에 걸맞는 아름다운 소리로 아침을 엽니다. 급하게 폰카로 그림을 잡아보았으나 화면상태가 고르지못했는데, 요기까지만 포즈를 취해주고 어디선가 짝이 찾아와서 날아가 버렸습니다. 맑고 고운 초롱한 아침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2008. 2. 5. 만두를 빚으며... 우리 최대의명절 설날이 낼모레다. 어렸을적 가난하던시절엔 명절이면 양말짝이라도 한켤레 얻어신는기분으로 생활의형편은 모른체 집안에서 지지고볶고 먹을것이 많아지고 다양해지는 그것때문에 마냥 신이났던 과거가 있다. 이제는 세월이흘러 그 옛날 어머니 아버지가 바쁘게 일하시던 손놀림.. 2008. 2. 4. 쟄과 콩나무 은행엘가니 고객들에게 예쁜 화분을 하나씩 선물합니다. 집에 가져와 물을주고 기다렸더니 무지막지하게 커다란 떡닢싹이 기어나옵니다. 싹을 틔우는 떡닢에 비해 가느다란 줄기가 연약하게 자랍니다. 포장지끈으로 타고 오를 섶을 매주었더니 하루하루가 다르게 스멀스멀 잘도 자랍니다. 여전히 줄.. 2007. 9. 30. 핫도그한개에 1500원? 9월도 꼬리를 감춰가는 29일의 토요일이다. 아이들의 여름방학내내 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시원한 물가를 찾아서 야영을 계획했던 일이무산이되면서 서운함을 감추지못했던 아이들에겐 지난여름에 대한 추억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 이후에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놀이문화를 즐기지 못했던것이 아이들에게 답답함을 느끼게한 모양이다. 잠시나마 기분전환을 위하여 아이를 데리고 어린이대공원으로 나들이를 시도했다. 지난 4월부터 국립공원을 비롯하여 무료로 개방되다보니 밤과 낮으로 많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비좁은 공간에 갇혀있던 시민들에게 더없이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원래 허약체질인 딸아이가 공원을 한바퀴 돌고나니 시장기를 느꼈는 모양이다. 핫도그를 먹겠다고하기에 놀이공원내 매점에들렀더니 1500원의 가격표가 붙.. 2007. 9. 30. 이전 1 ··· 27 28 29 30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