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의 노란꽃이 따스한 봄볓을받아 앞다투어 개화하고있는 요즘, 개나리며 하얀목련이 합세하여
봄의 향연을 만들고있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뒤늦게 둔 딸아이가 우리집에 사는 재미를 더해주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고있는 녀석이 이제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데, 공부한다고 제 힘에 버거운 가방을 둘러메고 다니는모습이 마치 닌자거북이의
형상을하고있어 가끔 놀려대기도하면 함께 웃어줄수있는 대상이되기도 한다.
담임선생님이 바뀌면서 교육의 방법이달라지고 정도 붙여야하며, 반친구들과의 교분도 쌓아가야하는
시기이기도하다.
헌데, 단어공부를하기위하여 국어사전이 필요하다며 커다란 사전을 준비해줄것을 강요한다.
요즘 아이들의 공부하는 형태를보면 사전은 배제하고 전자사전이나 컴퓨터를 이용하는 경우로
학습방법이 예전과달라지면서, 큰아이에게도 기본적으로 사전을 찾으며 공부할것을 강요하는
나로서는 사전을 준비해줄것을 요구하는 선생님의 요구가 부당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제 사전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굳이 전문성이 필요할만큼의 커다란 사전까지 필요로
하냐는것이다.
아이들에게 사전을 찾는방법부터 익혀야하는 입장이라고 본다면,각자 소지하고있는 작은 사전이라도
충분한 학습효과는 있으리라고 보기때문이다.
집에있는 작은사전은 안된다고해서 대형서점엘 가보았더니 이정도의 크기라면 37,000 원에서 그 이상의
금액으로 판매되고있었다.
없는 살림에 부담이된다는 생각에서 중고서점에들러 1331쪽이나되는 사전을 8,000원에 구입해주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딸아이가 탐탁치않게 여기는것이다. 새것이 아니라는 이유다.
이거야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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