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엘가니 고객들에게 예쁜 화분을 하나씩 선물합니다.
집에 가져와 물을주고 기다렸더니 무지막지하게 커다란 떡닢싹이 기어나옵니다.
싹을 틔우는 떡닢에 비해 가느다란 줄기가 연약하게 자랍니다.
포장지끈으로 타고 오를 섶을 매주었더니 하루하루가 다르게 스멀스멀 잘도 자랍니다.
여전히 줄기는 연약하게만 자랍니다.
이제 지붕의 처마끝까지 높게 자라서 마치 동화속의 �과 콩나무를 연상케 합니다.
자그맣고 볼품없이 하얀꽃을 피우더니 벌들이 날아들었습니다.
그런 결과들로 씨를 맺더니 튼실한 콩으로 자라납니다.
손바닥만하게 커가는 콩꼬뚜리가 너무 무겁게 매달려있습니다.
연약한 줄기가 오히려 애처롭게 버티고있는 모습에 불안하게만 보입니다.
어떤 종류의 콩인지는 모르겠으나 마치 기형으로 자라는 듯한 느낌마져듭니다.
열심히 지켜보기로 합니다.
자유가 보장된 우리나라인데 맘놓고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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