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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가 반기는 2월의 첫날. 지난 2월의 첫날. 몸상태가 좋지않아서 병원에 들렀다가 이곳에서 아침을 맞이하고곧바로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병원앞, 앙상하게 버티고 겨울을 나고 있는 나뭇가지에 이름모를 새가 이 아침에 걸맞는 아름다운 소리로 아침을 엽니다. 급하게 폰카로 그림을 잡아보았으나 화면상태가 고르지못했는데, 요기까지만 포즈를 취해주고 어디선가 짝이 찾아와서 날아가 버렸습니다. 맑고 고운 초롱한 아침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2008. 2. 5.
만두를 빚으며... 우리 최대의명절 설날이 낼모레다. 어렸을적 가난하던시절엔 명절이면 양말짝이라도 한켤레 얻어신는기분으로 생활의형편은 모른체 집안에서 지지고볶고 먹을것이 많아지고 다양해지는 그것때문에 마냥 신이났던 과거가 있다. 이제는 세월이흘러 그 옛날 어머니 아버지가 바쁘게 일하시던 손놀림.. 2008. 2. 4.
군대가 왜 나를 끌고가지? 해를 보내고 또다른 해를 맞이할때면 버릇처럼 습관처럼 아쉬움이란놈이 항상 동행을 하고 있으니 그놈이라도 붙잡고 소주나한잔 청해야 할까부다.가는 시간에 미련이 남으면 양력을 무시하고 음력의 첫날을 새해로 시작해야지하는 짧은시간도 궂이 매달리며 애쓰고 위로받고 싶은마음은 미련스런 나만의 고집일까? 세 밑이라 대단한 동장군이 제 나름대로 맹위를 떨치려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이런 추위속에서 군복무를 하던 옛날 생각이 난다.이제 중년의 고개를 넘어가다보니 어느덧 자녀들이 성장하여 남성들의 삶에 있어 경계점을 이루는 푸른제복의 시절을 보내고 있거나 아니면 의무를 다한 위치에 와 있는데... 수일전에는 동료의 자녀가 이 추운 겨울에 입대하는 경우의 수가 생겨서 이추위에조금은 고생이 되리라 생각이든다.헌데, 이 자식.. 2008. 1. 28.
계절의진미, 과메기를 맛보셨나요? 포항에서 직접 공수해온 과메기입니다.지금까지 먹어본 과메기와는 맛 자체가 달랐습니다.쫀득쫀득하게 제대로 말려진 요것이야말로 과메기의 진수를 알게했습니다.   과메기는 원래 청어를 잡아서 건조했던 것이라지요.언제부터 청어의 조황이 좋지않아 꽁치가 대신하게 되었는데이제는 요놈이 자리매김을 한 것 같습니다.     젖은 미역이나 김에 싸서 먹는다고 하네요.예전부터 포항의 과메기가 유명했었지만올해는 특히 대통령당선자가 포항출신이라서요놈도 함께 유명세를 타게 됐습니다.그래서 팔자란 모르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2008. 1. 27.
생각해볼 영어 교육...... “사교육비 늘고 국어교육 저하” 반발 인수위, 일반과목 영어수업 추진 논란 학부모 단체“사실상 영어공용화 수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영어 과목 이외에 일반 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영어 공용화 논란이 일고 있다. 인수위 측과 일부 영어.. 2008. 1. 24.
혜진아, 예슬아 돌아와다오. 안양에서 두어린이 혜진이와 예슬이가 실종된지 한달이 되었다.모든 부모된자들의 아픈가슴을 무엇으로 표현될 수 있을까마는, 죽지못해 살고있을 엄마 아빠의 고통을 벗어내 주기위해서 빨리 아이들이 돌아와 주기만을 간절히 바랄뿐이다.이런대도 아직 경찰의 수사는 종을 잡지못하고 아무런 단서하나 찾아낸것없이 국민들의 제보만을 기다리고있는듯한 느낌마져든다. 지난번 제주도 양지승양 피살 사건과 재벌회장 보복폭행 사건에서 드러난 경찰의 부실 수사와 석연치 않은 태도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던 지난일들이 떠오른다.  지난해 3월, 지승양의 주검이 집근처 쓰레기더미에 버려져 있고 살해범이 아동유괴 미수 전력이 있는 전과 23범의 이웃주민이었는데도 경찰은 사건 발생 40일 만에야 가까스로 시신을 발견하고 범인을 붙잡았다.실종된 .. 2008. 1. 24.
슬픈 강아지의 운명. 살다보면, 인간사라는게 요런일 저런일 작은일에서부터 해결하지못할 큰일까지 얽히고 설켜서 굴러가고 끌려가면서 시간의 흐름에 묻혀져가는...     생은 그런가보다.  휴대폰을 꺼내들고 눈물을 흘리며 전화를 한다."엄마! ㅠㅠ  지금 나오는길에 거기 전봇대있지? 거기에 ㅠㅠ강아지가 죽어있더라!  불쌍해서 어떡해" ㅠㅠ  수일전에는 아침 출근길에 버스에서 이쁘지도 않은 처녀가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버스라는 한정된 좁은 공간이기에 전화하는 내용을 들어보는데ㅡ혼자서 흐느끼며 핸드백에서 휴지를 꺼내서는 눈물 콧물을 닦아가며 심각한 슬픔에 빠졌다.이 처녀. 아침부터 이를 어쩌나. 전화기를 꺼내들더니 다시 전화를 한다."엄마! 그 강아지 불쌍해 죽겠어. 그 강아지 어떻게 되었는지 나가봐.그리고 강아지 잘좀 묻어줘. ㅠ.. 2008. 1. 20.
그해 겨울, 어머니와 나는/인간극장 그해 겨울, 어머니와 나는 1부 (2008/01/14) 방송일: 20080114 동영상 : 방송 일시 : 2008년 1월 14일(월) ~ 1월 18일(금) 채 널 : KBS 2TV 오후 7:25 ~ 7:55 프로듀서 : 김용두 올해 여든 여섯의 어머니는 학교 한 번 다니신 적 없지만, 동네에서는 별명이 신문기자였다. 아버지가 일찍이 빚만 남기고 돌아가신 뒤 농사며, .. 2008. 1. 18.
빨간 신호등 (이자내온 이미지) 시간에 쫓기면 마음은 더 바쁘기 마련이다. 마음이 바쁘면 시간은 왜 그리도 빠르게 흘러가는지. 또한 시간에 쫓기고 마음이 바쁘면 왜 그리 방해요소는 더 많은지. 답답해 죽겠다. 어떤 경우이든지 약속시간을 어긴다는건 그사람의 신용은 바닥에추락하고 기본정신이 해이된 상태.. 2008. 1. 14.
빛나게 해 주옵소서... 오늘이 소한이란다.대한이 소한집에 놀러갔다가 얼어죽었다는 전설이있는, 그만큼 추위가 무서운 절기임에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해가 갈수록 겨울 추위가 사라져 가고있다. 추워야 할 겨울이 이렇듯 춥지않듯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짧은 인생역정속에서 직접이든 간접이든 여러가지 별의별 일을 겪어가야함은 인간DL 소우주라고 했던 뜻이었나. 무수한 불빛 한개 한개가 모여 아름답게 수를 놓아 빛을 발하여 우리 인간에게 즐거움과 희망과 꿈을 꾸게 하듯, 그 무엇이든지 제 위치에서 제가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감은 아름다움이다. 이 눈부시게 반짝이는 작은 불빛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반짝이게 빛을 낼수있도록 기원을 합니다. 3년전, 함께하는 직장동료가 갑작스런 췌장암으로 수술을 받아서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없이 잘 버텨왔었는데 검.. 2008. 1. 6.
풀잎처럼 눕다 나름대로의 생존방법으로 동면을 취하고 있는 풀들이 푸른색을 간직한채 낙옆이불을 덮어쓰고겨울의 찬바람을 이겨내고 있습니다.인간을 중심으로 세상의 모든 만물들은 각자의 생존을 위해 본능적인 삶의 방법을 강구한다. 새해들어 처음으로 어머니가계신 노인복지관을 찾았다.1년 반년전 어머니는 이곳에 모셔져 생활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제법 이곳 환경에 잘 적응하여아들인 내 마음을 조금은 편안하게 하고 있다. 당신도 역시 예전에는 펄펄한 청춘으로 세상의 한가운데서 이 나라의 역사를 창조했었는데계절의 변화와 세월의 흐름에 쓰러진 풀잎처럼 저렇게 누워있습니다.그런 자연의 순리에 따라 나역시 머지않아 당대 젊어있을 것으로만 생각했던 어리석은 존재도머리에 허연서리를 맞으며 늙은 세포덩어리로 변해 가겠지요. "동상 왔어"동생을 .. 2008. 1. 6.
(인간극장) 남한산성 소야곡 남한산성 소야곡 1부 (2007/10/16) 방송일: 20071016 동영상 : 방송 일시: 2007년 10월 16일(화) ~ 10월 25일(목) 채 널: KBS 2TV 오후 7:25 ~ 7:55 프로듀서 : 김용두 “덕주야~~ 덕주야~~”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애타게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 잠시라도 아들이 옆에 없으면 불안한 어머니 귀성씨의 외침이다. 그.. 2007. 10. 24.
쟄과 콩나무 은행엘가니 고객들에게 예쁜 화분을 하나씩 선물합니다. 집에 가져와 물을주고 기다렸더니 무지막지하게 커다란 떡닢싹이 기어나옵니다. 싹을 틔우는 떡닢에 비해 가느다란 줄기가 연약하게 자랍니다. 포장지끈으로 타고 오를 섶을 매주었더니 하루하루가 다르게 스멀스멀 잘도 자랍니다. 여전히 줄.. 2007. 9. 30.
핫도그한개에 1500원? 9월도 꼬리를 감춰가는 29일의 토요일이다. 아이들의 여름방학내내 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시원한 물가를 찾아서 야영을 계획했던 일이무산이되면서 서운함을 감추지못했던 아이들에겐 지난여름에 대한 추억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 이후에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놀이문화를 즐기지 못했던것이 아이들에게 답답함을 느끼게한 모양이다. 잠시나마 기분전환을 위하여 아이를 데리고 어린이대공원으로 나들이를 시도했다. 지난 4월부터 국립공원을 비롯하여 무료로 개방되다보니 밤과 낮으로 많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비좁은 공간에 갇혀있던 시민들에게 더없이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원래 허약체질인 딸아이가 공원을 한바퀴 돌고나니 시장기를 느꼈는 모양이다. 핫도그를 먹겠다고하기에 놀이공원내 매점에들렀더니 1500원의 가격표가 붙.. 2007. 9. 30.
홈스쿨링 [home schooling] 학교에 가는 대신에 집에서 부모한테 교육을 받는 재택 교육. 학교라는 제도가 일반화되면서 학교 교육과 부모의 양육의 역할이 분리되어왔는데 공교육의 획일적인 교육에 반대하여 부모들이 아이의 적성과 특성에 맞는 교육을 직접 가르치는 홈스쿨링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미 전역에서 130만∼150만명의 학생이 재택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교내 총기난사 사고나 마약.음주.섹스.폭력 등 학교생활의 어두운 측면이 부각되면서 많은 부모가 재택교육을 택하고 있다. 미국은 몇년에 걸친 법정공방 끝에 93년 부모가 유치원에서 대학까지의 모든 교육과정을 집에서 가르치는 것이 합법화됐다. 미국의 모든 주는 1년에 2, 3차례 정도 교육관계자가 해당 가정을 방문, 교육 실태를 확인하는 조건으로 .. 2007.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