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보내고 또다른 해를 맞이할때면 버릇처럼 습관처럼 아쉬움이란놈이 항상 동행을
하고있으니 그놈이라도 붙잡고 소주나한잔 청해야 할까부다.
가는 시간에 미련이남으면 양력을 무시하고 음력의 첫날을 새해로 시작해야지하는
짧은시간도 궂이 매달리며 애쓰고 위로받고싶은마음은 미련스런 나만의 고집일까?
세 밑이라 대단한 동장군이 제 나름대로 맹위를 떨치려는 안간힘을 쓰고있는데
이런 추위속에서 군복무를하던 옛날 생각이난다.
이제 중년의고개를 넘어가다보니 어느덧 자녀들이 성장하여 남성들의 삶에있어 경계점을
이루는 푸른제복의 시절을 보내고있거나 아니면 의무를 다한 위치에 와 있는데...
수일전에는 동료의 자녀가 이 추운 겨울에 입대하는 경우의 수가 생겨서 이추위에
조금은 고생이 되리라 생각이든다.
헌데, 이 자식 왈,
국가가 나에게 뭘 해줬다고 군대로 끌고가느냐는것이다.
요즘의 젊은세대가 이런 사고의 발상을 갖고있다면 이거 큰일날 소리다.
미국의 35대대통령 존 F 케네디는
국가가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해줄것인가를 생각하지말고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것인가를 생각하라고 했다.
1973년 이스라엘은 중동전쟁을 치루게된다.
우리가 이 전쟁을 기억하듯이 해외에있던 이스라엘국민들은 짐을 싸들고 자국을향한
비행기에 탑승하게된다. 결국 이스라엘이 승리했다.
그들도 전쟁을 즐기는 호전가들은 결코 아닐것이다.
그들도 전쟁이 휘몰고 오는 죽음 앞에서 그 죽음의 쓴잔을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어하는 별 수 없는 인간들일것이다.
다만 민족의 생존이라고 하는 더 큰 뜻 앞에서 자신의 작은 욕심을 버리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승리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의식을 가지고
현실에 대면하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승리밖에 없었던 것이 아니겠는가!
그들은
전장에서 돌격대신 나를따르라고 명령하고,
허례허식을 배격하고 철저한 정신무장과 전투능력 중심으로 군대를 운영하며,
17세에 입대하여 40세엔 참모총장이 될만큼 젊은군대를 만들었고
전쟁은 적국 영토에서... 선제 공격 위해 공군. 정보부대. 기갑부대 중점 육성
17만 현역에 43만 동원예비역... 40대까지 1년에 한달 이상 현역소집을하며
군대 가게 해달라고 소송도... 장애자도 지원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있는
그런 원칙의 정신을 갖고있다고한다.
개인주의에 팽배해있는 우리의 국민정신을 다시한번 무장해보는 계기가 마련되어야한다.
나의 존재가 지금 이 자리에 있어야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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