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번이라 딱히 할일을 정해놓지않아서 방바닥신세를지며 이리저리 딩굴거리며
애꿎은 TV채널만 열받게 돌려가고있는데 아침밥에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아침밥을 먹으므로해서 뇌의활동이 왕성해지고 정신건강 뿐만이아니라 육체건강에도 한없이
좋다고한다.
생활방식과 문화가 바뀌다보니 아침밥을 굶는경우가 대부분이라고하는데ㅡ,
내가아는 한녀석도 마누라가 아침밥을 해주지않아서 어부인 주무시는데 혹여 깨나지않을까
조심조심 아침밥을 손수지어먹고 아이들 밥까지 챙겨주고는 안녕히주무세요하고 문소리도
시끄러울까봐 뒤돌아서 출근을하던 녀석은 결국 이러저런일로 이혼까지하고 혼자가되고나니
불편한 뭐시기는 있지만 오히려 신경쓸일이없어 팔자에도없는 행복을 누리고있다고 한다.
요즘은 대부분 아침밥을 거르는경우가 많은데 아침을 건너뛰는데에는 게을러터진 주부에서부터
맞벌이의 피곤함을 서로 조금씩 나누자는데 많은 비중을 두는것 같기도하다.
여러가지의 사정이있겠지만 이러다보니 아침밥을 제공하는 업체가 성업이라고하는데, 이는
어차피 시간도없고 또한 음식준비하려면 시장을봐야하고 그 비용을 생각한다면 배달하는방법도
나쁘지않다는 어느 주부의 이론에 관해서는 별로 동의하고싶은마음이 내겐없다.
왜냐하면 한두번이야 가능한 이야기가 될런지몰라도 콩나물대가리하나를 깍아대는 손끝매운
우리주부들의 손길이라면 결코 옳은 방법은 되지못한다.
아침밥을 굶는행위도, 아침밥을 짓지않는행위도, 아주 가끔이었으면 좋겠다.
동식물의 기본이 먹는데에서부터 시작되고 예절 또한 밥상머리에서부터 시작한다.
아침밥을 함께하지않는 행위에서부터 우리는 각자 따로국밥의 생활이 되어지고 배달되어지는
음식문화에서 정이없고 사랑이없는 심각한 사회풍토속에 우리는 그런밥을 계속해서 먹어야하는
생활방식이 이어질까 두렵기까지하다.
그런밥속에는 영양없고 배만불리우는, 그래서 체격은커지지만 체력은 저하되는 현상으로
특히 사내자식들은 구보도 제대로못하는 군인으로 자라고있는 현상을 보게되는것은아닐까.
그런데 난 매일 아침밥을 거르지않고 먹고사는데 뇌의활동은 점점 둔화돼가는 이유는뭐랴.
그나저나
피곤한아침에 군소리없이 꼬박꼬박 아침밥챙겨주지요, 줄거 다주는 우리마눌에게 고마움을
전해야할까부다.
우리마눌이 최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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