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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485

봄의 속삭임/ 예봉산 오늘 일기예보상 오후에 비 올 확률이 80%였다. 비가 온다니 멀리 가는걸 피하여 가까운곳으로 꽃마중을 예정하고 예봉산의 노루귀와 독특하게 생긴 느릅나무꽃을 만나고 싶었던 거다. 각종 꽃들이 피어나고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봄날을 깨우며 개구리도 입을 떼어 진작부터 울고 있다. 새싹들의 움트는 바스락거림이 따뜻하게 들려오는 계절이다. 오늘 만나고자했던 여기 노루귀는 해마다 개체수가 줄어들어 이젠 멸종위기에 다달았고, 또다른 목적물인 느릅나무는 꽃은커녕 나무자체를 찾을 수 없었으니 어떤 조화인지 몰것다. 여길가면 그 어느 식물들보다 젤루먼저 귀룽나무가 푸르름을 선도하고 있다. 느릅나무꽃과 형태가 비슷하기로는 꽃단풍과 페르시아파로티아가 그렇다. 2024. 3. 22. 900*600 (매일생한불매향) 제비꽃 냉.. 2024. 3. 22.
불암산 2024. 2. 16. 금. 맑음. 날씨도 포근한 날에 오랜만에 어딜갈까 생각하다가 가까운 불암산이 낙점되었다. 백세문에서 불암산성아랫쪽까지는 평탄한 마사토로 맨발로 걷기에도 참 좋은 길이다. 오후늦게 회의도 있고 오랜만의 걸음이라 힘들면 아무곳에서나 되돌아 오리라 생각하고 소나무가 내뿜는 진한 피톤치드향이 진동하는 한적한 길을 간다. 불암산성까지 올라 가까이 보이는 정상까지 은근슬쩍 욕심이 나서 거북바위 등을 타고 정상까지 올라갔다. 500고지의 높지않은 산이지만 오랜만의 발걸음이 꽤나 묵직하게 피로감이 느껴진다. 세월앞에 장사없다더니 아직은 젊은데 점점 힘들어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거 어쩌지? 신라가 축조했다는 추정의 무너진 불암산성의 돌무더기들이 그대로 역사를 말해주고, 후사면에 남아있는 .. 2024. 2. 17.
명성산 으악새 2023. 10. 27. 금. 맑음. 그제는 북한산단풍에 취했었고 오늘은 정선의 민둥산억새에 취할 계획했었으나 몸상태를 염려하여 대타로 선택한곳이 명성산억새밭이다. 여기는 시월한달내내 억새축제기간으로 정하여 찾는 탐방1객들이 엄청 많은 곳이다. 오르는 내내 단풍이 절정을 이룬가운데 어디에 눈을 둬도 그림이 아닌곳이 없는 좋은 계절이다. 이 아름다운 그림도 잠시 후면 모두가 색을 달리 할 것이고 죽은듯이 겨울을 맞이 할 것이다. 햇빛을 받은 은빛억새가 눈부심을 더하고 찾아 온 탐방객들의 모습도 그림이 되었다. 내려오는 길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앞으로 고꾸라지는 바람에 손목이 부어오르기 시작한다. 오름길에 맞이했던 스님의 목탁과 함께 병으로 고생하시는 스님의 치료비를 원한다는 외침에 작은 성의로 동참하려고 .. 2023. 10. 28.
북한산의 가을 2023/10/25. 구파발역에서 34번버스를 타고 효자2통정류장에서 내린다, 오늘 산객이 엄청 많다. 단풍이 시들기전에 한번은 보고 지나가야 될 것 같아서 북한산밤골계곡으로 코스를 잡았다. 여기엔 지난해 보았던 느타리란 녀석이 있었기에 ...... 아예 없었다. 위문에서 백운대는 오르지않고 우이동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50mm 1.4렌즈를 사용해봤다. 2023. 10. 26.
방태산의 가을 2023. 10. 20. 지난해엔 단풍없이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있었기에 올해 10여일정도 앞당겨 찾게 되었다. 다행이 단풍이 남아 있었으나 머물러 있는 시간없이 올해도 단풍들면서 낙엽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세월이 가면서 단풍시기와 현상도 확실히 변해감을 느끼게 한다. 2023. 10. 22.
용소폭포 상남의 용소폭포 가는길이 단풍과 낙엽으로 그림이 된다. 2023. 10. 22.
시크릿가든의 아침 2023. 10. 20. 오늘도 한적한 이곳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아침은 점점 밝아왔다. 28~135mm 울트라소닉 f5.0 1/60 41mm f2.8 1/60 70mm f5.7 1/20 f5.0 1/40 80mm f5.7 1/20 115mm f4.0 1/125 70mm f5.0 1/200 70mm f5.0 1/250 70mm f5.7 1/250 70mm 2023. 10. 21.
춘천삼악산/기억을 소환하다. 2023년 10월 2일. 월요일은 추석절과 개천절사이에 놓인 샌드위치요일이라 정부에선 임시공휴일로 정한 날이다. 날씨도 화창한 가을날을 그냥 보내기 싫어 춘천삼악산으로 간다. 11년전 강촌교들머리를 통해 등선봉코스를 이용한 적은 있으나 이곳 의암호(상원사)코스를 이용한 일은 기억도 나지않을만큼 아주아주 오래전으로 한 4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옛날이었을꺼다. 오늘 이 길을 오르다보니 무모해도 너무 무모했고 미련해도 너무 미련했던 과거의 일이 후회스러울 정도의 옛일을 떠올려 본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 산은 크게 변함이 없을텐데 이런 험한길을 데이트코스로 삼았던 것은 무슨 이유였을까. 지금은 추억속에 남아있는 여인이 되었지만 당시 속으론 몰라도 겉으론 불평불만없이 하루를 잘 소화해준 과거의 그사람이 지금 의.. 2023. 10. 4.
홍릉산림원의 꽃무릇 언제부턴가 홍릉수목원에도 한무리의 꽃무릇밭이 조성되었다. 무더기로 따지자면 작은규모이긴하지만 이젠 길상사보다는 더 나을듯한 분위기다. 이곳역시 거의 꽃잎을 떨군 상태여서 화려함을 보기엔 때가 지났다. 한바퀴 휭 둘러보기로 한다. 2023/9/23. 생강과 속의 양하. 사람주나무. 가지과 속의 배풍등. 황벽나무 황벽나무열매. 윤노리나무. 노각나무 뻐꾹나리 주엽나무 91세 됐다는 할머니가 휘적휘적 건강한 모습으로 산책길을 나섰다. 그의 뒷모습을 보며 늘 건강하게 만수무강하시길 바래본다. 2023.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