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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 Column

우리동래 시장이...

by 江山 2006. 9. 19.

 

 

우리 동래에는 상시열려있는 재래시장이 있다.

시골에서 자란고로 시장하면 5일에 한번씩 열리는 5일장이 생각난다.

대도시에 산 이력도 오래되었고  시대의 변함이 엄청난데

아직도 옛기억을 잊지못하고 간직함은 촌놈의 티를 벗어나지 못하나 보다.

하지만 그런구석도 남아있어야 세상이 제대로 굴러가는게 아닌가.

 

잘 정비되지않은 탓에 경사진 골목길이 1자로된 직선의 시장통이

상인들이 제멋대로 내어놓은 물건에 치여 시장군들의 인구를 감당못할만큼

비좁아진 시장골목길을 여행할라치면 짜증부터나는 환경의 조건이다.

 

뭔 놈의 권리로 다니기 힘들만큼 각자 경쟁이라도 하듯 좁은길을 점령하며

물건 진열하기에 바쁜건지.

시장길을 점유하는만큼 세금이라도 팍팍 내는건지.

내 이익만을 생각하며 도로를 점유하는 이유는...

 

얼마전부터 시장통이 난리가 났다.

새롭게 정비한다고 영업이 중단이 된 것이다.

철제구조물로 기둥을 세우고 투명하게 하늘가림도 만들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장구경하기 좋은환경으로 탈바꿈을 하는것이다.

그래 좋다.

아무거나 새롭게 정리한다는건 좋은일이다.

 

어제는 시장에 들렀더니 어느새 공사가 마무리단계에서

본격적으로 삶의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살아있어 시끄럽고 요란스러워도 생동하는 힘이느껴져서 좋다.

또 한가지

바닥이 말끔이 포장되고 소방차가 다닐수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양쪽으로 노란 차선을 그어놓아 각 점포들의 진열대가 더이상 도로의 침범을

하지않아서 다니기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게 잘 정비가 되었다.

 

이대로 정리가 흐트러지지않고 깨끗한 시장분위기가 유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혹시 욕심많은 우리나라사람들의 심리상태가 어떤 작용을 할까

오늘은 고거이 무쟈게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