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남양주 물의정원에 지난해에는 개양귀비꽃밭을 이루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핸 개양귀비꽃밭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씨를 뿌려놓고 잘 가꾸지 않은 듯 듬성하게 자라난 꽃밭에는 정열적인 붉음의 양귀비꽃이
그래도 사람들을 불러모으기엔 충분하게 아름답습니다.
어린 왕자에서 어느 꽃 한송이가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뿌리가 없어 이리저리 오가느라 참 불편하겠다." 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는 가끔 기준점을 잃고 이리 저리 헤매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개양귀비가 전하는 말을 귀기우려 들어봐야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일렁이는 바닷물결 처럼 변할지라도
늘 제자리에 뿌리박고 서서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섬같은 사람,
당신과 나는 그런 삶을 닮은 듬직하고 신뢰받을 만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며 한껏 여유를 갖고 정원을 걸어봅니다.
2026/06/07(일) 5D Mark2.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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