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2.
거리가 좀 멀어서 망서리기만 했던 주왕산이었는데 친구들과의 가을여행 계획으로
떠나게 된 길이다.
먼 거리이고 단풍철의 주말이라 도로사정이 걱정이었는데 생각은 빗나가지 않았다.
이동간 고민끝에 목적지를 변경하자는 의견에 따라 차를 돌리기도 하는 해프닝 끝에
시간차이가 별로없다는 계산하에 관광코스의 거리를 짧게 잡더라도 본래의 목적지로
다시 가기로 했다.
비소식이 있었던 일기예보도 오늘일정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었으나 몇방울의 비로
액땜을 하고는 다시 햇빛이 비추는 날씨의 도움은 고마웠다.
단풍인파가 이곳에 모두 모인것처럼 사람들로 가득하고 차량 또한 주차공간이 없어
주차장을 한참 못 미친곳에 주차를 하고 걸음을 더해야 했었다.
동료들이 걷는것에 흥미가 없어서 상류에 있는 용연과 절구폭포까지를 다 들러보지
못 하고 첫번째 만나게 되는 용추폭에서 되돌아오게 된 일이 오늘 가장 슬픈일로 남는다.
여기서 가까운곳에 있는 주산지도 가야하는데...
여기 청송엔 지금 사과축제기간이다.(10/30~11/3)
900*600
▼대전사앞에서.
▼급수대 ( 응회암주상절리대이다)
김주원(신라 29대 태종 무열왕의 방계)이 이곳으로 피신해 절벽위에 대궐을 짓고
주방천의 물을 퍼올렸다고 전해지는 이름이다.
★김주원이라는 인물은 무열왕의 집안으로서 신라37대 선덕왕이 후사없이 죽자
왕으로 삼으려 대궐로 불렀으나 때마침 많은 비가 내려 알천의 홍수로 궁궐로
갈 수가 없었다. 이때 김경신이 먼저 대궐로 들어가 왕좌에 올라 38대 원성왕이 되었다.
★김경신은 내물왕의 12세손으로 선덕왕이 왕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던 인물로
왕위계승의 서열이 높았던 김주원과 왕위다툼이 심했던 것으로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는 기록하고 있다.
★내물왕(신라17대)은 13대미추왕의 아우인 말구와 휴례부인 김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고 해서 시루봉이라 부르는데
괴이하게 생긴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
용추협곡 풍경
▼용추폭포
▼구암각자.
周房洞川(주방동천) 文林泉石(문림천석)
(빼어난 산수의 주왕산과 물과 돌은 문림랑의 것이라는 의미)
문림랑은 고려시대인으로 청송심씨 시조(심홍부)이다.
▼주왕산성
당과의 전쟁에서 패한 주왕이 이곳에 숨어들었는데
당의 요청을 받은 신라군사를 막기위해 쌓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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