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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

여기에 웬 책방이지? / 덕산기계곡

by 江山 2024. 9. 29.

대덕사물매화를 알현하고 덕산기계곡에도 물매화가 자생한다고 해서
거기도 다녀오기로 하고 다시출발한다.
평창의 대덕사에서 덕산기계곡은 정선땅으로 한시간 이상을 이동해야 했다.
골짜기는 을매나 깊은지 가도가도 끝없을것 같았다.
요즘 어딜가나 자연환경이 많이 파괴된것에 비해 아직 이곳은 청정지역으로
맑은물과 깨끗한 자갈돌 하나까지 예전의 자연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유일한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빗방울도 떨어지고 날은 점점 어두워져 물매화는 찾질 못하고 계곡 유람만
하고 돌아온 곳으로 다시한 번 기억해본다.
 
 

  2024/9/27.(금)

 
  깨끗한 계곡물과 자갈과 모래.

 
  그래 이런게 자연의 본모습이지.

 
   예전엔 어딜가나 이랬었는데 그 환경 다 어디로 간겨!

 
 그런데,
 그런데 난 
 오늘 여기서 
 라면을 끓여먹고 왔답니다.
 (라면냄새만 풍겼을 뿐 흔적은 항개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숲속책방을 가기전 협곡으로 형성된 이곳을 "도깨비소"라 칭하는가 보다.

 
 

 
 

 
  ▼숲속책방이다.
     어떤 목적으로 운영되는 책방일까.
     주인은 부재중이고 대신 흰둥이가 대문을 지키고 있었다.

 
 

 
 

 
  ▼숲속책방 건너편으로 집 한채가 이웃해 있다.
     문의 잠김상태로 보아 집주인은 오늘 출타중인가 보다. 숲속책방도 오늘은 주인장이 없어보이고
     양쪽집 모두 흰둥이녀석들이 요란하게 짖어대며 집을 지키고 있었다.
     이 집을 지나며 냇물을 건너가야 하고 신발을 벗어야해서 더 이상은 가보질 못하고 내려왔는데
     민가가 더 있는지 모르겠다. 너무 깊은 골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