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선선해지면 그리움을 깨우는 꽃이 있다.
그래서 꽃말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길상사에 피어난 꽃무릇이 그 주인공인데
백석과 김영한의 절절한 사랑얘기가 담겨있는 꽃무릇과 길상사...
해가 갈수록 꽃이 점점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며 그 사랑얘기도 이젠 기운을 다한것일까
아님 환경의 변화일까.
꽃시기가 조금 지나긴 해서 붉은정열의 빛은 사라져 갔으며 또한 해마다 개체수가 줄어들어
이맘때의 길상사경내는 그만큼 아름다움을 잃은 듯 하여 아쉬운 마음이다.
2023/9/23. 길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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