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0. 일요일아침 여명이 밝으면서 일찍 문밖을 나서서 고향땅으로 문중벌초를 간다.
벌써 벼이삭이 누렇게 가을색으로 변해가고 메밀꽃 하얀꽃이 눈부시게 빛나는 그런 계절이다.
도시에 살다보니 자연의 변화를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데 오늘 시골길을 달리며 가을날의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또다시 1년만에 보게 되는 문중식구들이 별일없이 이 여름을 잘 지낸온것이 고맙기만 하다.
지난해엔 멧돼지란놈이 봉분을 파헤쳐놓아 복구시키느라 힘좀 썼는데 올핸 다행이도 아무런
일이 없어 그것또한 고마운 일이다.
이 산에는 싸리버섯이 자생하는 곳인데 지난해에도 올해도 한개의 개체도 구경할 수 가 없으니
종자가 마른건지 아니면 아직 이른시기인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오르내리는 길에 마주하는 가을꽃들과 눈맞춤하며 이 가을을 느껴보자.
지난여름 더위를 이겨내고 익어가는 황금들판.
가장 손쉽게 수확을 할 수 있는 메밀꽃이 하얗게 피었다.
뚱딴지(돼지감자)
쑥부쟁이
금불초
단풍나무과의 벌나무(겨릅나무)
뚝깔
방아잎(오리방풀)
비수리
다래
오미자.
이끼
새며느리밥풀꽃
눈빛승마
흰진범
쥐다래
'오늘하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무릇땜에 갔더니... (0) | 2023.09.24 |
---|---|
버섯산행 (0) | 2023.09.15 |
숨어있는 나도승마를 찾아서. (0) | 2023.09.02 |
여름날의 극기훈련 (0) | 2023.07.28 |
산해박열매를 보기위해 찾아갔으나... (0) | 2023.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