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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

가평의 명지산1267m

by 江山 2015. 6. 29.


일시: 2015. 6. 28일 일 맑음.

코스: 익근리매표소 - 사향봉(1013m) - 명지산(1267m) - 조종천계곡 - 주차장.    13km.    6시간10분소요.

교통편:  상봉역에서 08:35분발 09:30분가평역착. 가평역에서 09:35분발 용수동행.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심도 땅도 메말라가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백둔리에서 출발하여 명지봉을 오르다 2봉에서 무심코 길을 잘못들어 익근리계곡으로 

하산하고 말았는데 오늘에서야 제1봉을 오르게 된다.



승천사를 가기전 매표소를 지나면서 사향봉방향으로 들머리를 잡는다.






   낙엽송밭의 된비알을 올라 능선에 붙는다.



   개옷나무도 더위에 양산을 받쳐주며 열매를 맺고...





   석이버섯도 비 오기를 기다리며...



       숲길에서 모처럼 만난 전망터에서 75번국도따라 마을이 형성되고...



   경사도가 있는 산길에 그늘은 있지만 덥다. 무지하게 덥다.



       화려하지않지만 노루발풀도 꽃을 피웠다.



      지난번 석룡산에서 본 참나무보다 더 굵다. 속은 텅텅 비었으나 여전히 생명력 과시...



   둥굴레가 알알이 열매를 맺고...



   사향봉, 명지봉까지는 아직도 1.5km 남았는데 점심상을 펼쳤다.

   점심상을 펴기에 안성마춤인 넓은바위가 있어 나를 유혹했던 것이다.




     바위떡풀




   생명을 잃은 고목에는 금마타리를 대신 키우며 제2의 몫을 더하고...



   박쥐나물.



   어떤조건에서도 자연은 나름대로 조화를 이루고...



     명지폭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지점. 아직도 정상은 1km가 남았다.

    힘겹게 올라왔다. 그냥 쉬고싶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가야한다 이것이 인생인것을...



   왕따시만한 도깨비부채.



     잎은 쥐손이를 닮았고 꽃은 종덩굴인데 무엇이다냐?

    누가 좀 알려 주시와요.  세잎종덩굴?  요강나물?



   성게같은 씨방도 맺었다.


     

   오랜시간 미뤄왔던 명지산의 정상을 오늘에야 밟았다.

   그러나 오래 머무를수 없이 버스시간에 맞춰 하산해야 한다. 현재 3시 45분.

   5시 45분버스시간을 맞추려면 두시간. 6키로미터의 거리다.



    명지2봉과 3봉능선이 편안하고 3봉에서 연인산과 귀목봉으로 갈라지게 된다.


    화악산과 좌측으로 흘러내린 석룡산. 



     올라온 사향봉능선이 엎드려있고, 멀리 응봉과 촉대봉과 연결된 몽가북계능선도 희미하게 보인다.



   명지2봉에서 흘러내린 백둔봉이 되겠다.



   명지3봉에서 연결된 귀목봉과 그 뒤로 좌측 뾰족한 청계산



     2봉을 향하는 길목에  가장 훌륭한 조망터에서 명지산 정상을...



     귀목봉과 그 뒤로 강씨봉을 형성한 한북정맥이 놓여있다.



   자 이곳에서부터 5.9km. 

  개바닥까지 1.5km구간은 쉴곳없을만큼 급경사길이다.



      딱총나무(접골목)이 빨갛게 열매를 맺었다.

     어느덧 가을을 기다리고 있겠지.



      익근리계곡(조종천)에 도착했다. 가뭄에도 시원스레 물이 흐른다.

      땀을 식히고싶어도 그냥 지나쳐야 한다 아직도 10리나 남은 갈길이 멀기에...



   승천사에 도착했다. 이제 물을 마시는 여유를 갖는다.



   주차장도착 한시간반 걸렸다.  5시 20분에 가평행버스를 탄다.

  유월의 더위와 싸운 한판 승부였다.

  힘들다 이젠 나이도 먹나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