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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

강씨봉830m.

by 江山 2015. 5. 11.


2015. 5. 10일. 맑음.

상봉역에서 08:35분발.     가평역에서 09:40분발 용수동행.    

강씨봉휴양림에서 5:30분,  용수동(조무락골)에서 5:50분에 가평으로 간다.


지난 3월 강씨봉을 향하던 발길을 되돌려내려온 이후 다시 찾게되었는데, 이웃에 사는 친구와 함께 동행하게된다.

다리의 건강상태가 좋지않은 친구땜시 무리하지않고 5월의 신록을 즐기며 고비나물의 유혹에 이끌려 원래의 계획을

수정하여 강씨봉을 거쳐 오뚜기령까지만 진행하고 임도를 따라 하산했다. 

 


경춘선전철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간다.



  10:50



그동안 이렇게 많은 자연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연화소

궁예의 폭정을 만류하는 강씨부인을 이곳으로 귀양보냈는데 

부인은 궁예를 원망하지않고 이 소에서 시름을 달랬다고 한다.



칼바위

효자 강영천이 어머니의 병이낫길 간절히 기도하자 강씨봉 산신령이 나타나 칼로 바위를 가르고 보석을 꺼내 

효자에게 주어 어머니의 약을 구해 병을 낫게 하였다는 전설의 바위.



11:22



두꺼비바위.

두꺼비에게 밥을 주던 처녀가 마을 신에게 제물로 바쳐지게 되었다.

마을신 행세를하던 지네를 두꺼비가 독을 쏘아 처녀를 살렸다는 야그가 기록되어 있어...



두꺼비바위에서 개천을 건너 1.0km거리의 가파른길을 올라야 한다.






  12:47



쾌청한 날씨에 강씨봉에서의 조망이 괜찮다.

다음에 이동해야 할 민둥산 국망봉 신로봉 한북정맥줄기다.



오늘은 바라만 보는 귀목봉과 깊이봉이 되겠다.




뾰족봉이 청계산이고 그 뒤로 운악산일거다.




멀리 화악산이 푸르름이 오르지 못하고 아직은 검은색이다.

저곳도 갔다와야 하는데...  



으아리가 5월의 햇살을 받고...





둥굴레도 다소곳이 반겨준다.





강씨봉을 돌아보고...





  2:36



5.5km나 되는 임도를 따라 원점으로 돌아간다.  많은부분 도로보수 공사중이다.






5:07분에 휴양림입구에 하산완료.   정확히 5:30분에 버스가 도착했다.

이 버스는 용수동을 경유하여(5:50분) 가평역으로 간다.


날씨가 좋다.  푸르름이 좋다.

그러나 이곳을 오르다  어머니를 보내고 다시 찾아온 이곳에서

아무리 따져봐도 불효자일 수 밖에 없기에 오늘의 내마음은 썩 좋지 못하다.


단풍취와 고비가 지천이다. 

배낭의 공간이 부족하여 더이상 채취가 불가능하다.

불법채취하면 5년이하의 징역과 3천만원의 벌금이라는 경고다.

무서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