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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

강씨봉으로 가는길에 오늘은 도성고개까지만...

by 江山 2015. 4. 1.


행정구역 : 경기 가평군 북면 적목리 산 92.  한북정맥.

산행일시 : 2015. 3. 23 일요일. 맑음.

산행코스 : 논남기강씨봉휴양림입구에서 도성고개까지.   왕복 7km.    75번지방도- 368번도로(논남기)



봄의 기운이 좋은날 강씨봉과 귀목봉을 돌아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예정하고 떠나는 산행길은 08시 35분에 상봉역에서 

출발하여 약 1시간이걸려서 가평역에 도착한다.

가평역에서 09시 35분발용수동행버스로 종점인 논남기강씨봉자연휴양림까지 이동하게된다.


도성고개까지 임도로 형성된 편안한길을 올랐을때 어머니의 병세가 위독하다는 전달을 받고 곧바로 뒤돌아 종점정류장에 

왔으나 배차시간의 간격이 너무 멀다. 

할수없이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려했으나 태워주질 않는다.

걸어갈수없는 거리라는걸 충분히 알지만 마음이 급하여 걷기로 한다. 10리는 걸었을까 용케도 산행을 마치고 귀가하는 

마음씨좋은분을 만나서 차를 얻어타고 가평까지 나오게되어 고맙다는 인사를 꾸벅하고 헤여졌다.

남양주에 사신다는 젊으신분인데 세상의 복을 몽땅받으시길 바랍니다.


간신히 어머니의 얼굴을 보았으나 몇시간후 그길로 어머니는 머나먼 영원의 세상으로 그렇게 떠나셨습니다. 

정철의 송강가사엘보면 "부모님 살아실제 섬기기를 다하여라" 는 싯귀가 있습니다.

이제사 그 말이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자식노릇을 못했다는 죄책감에 땅이 꺼질만큼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위로속에 나름대로 평안의 안식처를 마련해드리고 이제는 덜렁 혼자남은 고아신세가 되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볼래야 볼수없는 어머니가 되었다는 생각을하니 억장이 무너져내립니다.   

못난아들을 용서하세요.



 


 


 

 

 


 

 


 

 

 



 

 

 ▼ 마을의 부잣집에 머슴인 막쇠와 언년이라는 종이 살았는데 둘은 좋아하는 사이였다.

    어느날 막쇠가 언년이를 데리고 도망을치다 말을 탄 하인에게 쫓기다 둘은 손을 놓치고 말아 

    돌이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암수바위. 

 


 

 

 


 

 

 



  ▼ ...제비꽃



 ▼ 산괴불주머니



▼ 논남기마을에 효자 강영천이 살았는데 홀어머니가 병이 악화되자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내어 어머니에게 먹여 살아나게했다.

   어린 영천이 친구들과 물장구를 치며 놀던곳이 효자소이다.

 



 ▼ 효자 강영천이 동무들과 놀던바위가 거북이를 닮아 거북바위라 한다.

 



▼ 궁예의 폭정을 피해 두아들을 데리고 온 강씨부인은 이곳에서 세상을 떠나고

   두아들이 놀던곳을 동자소라 한다. 

 


 

 

 


 

 

 


 

 


 

 

 


 

 

 


 

 

 


 

 

 



 ▼ 다음기회에 이곳에서부터 다시 도전해야하는 위치이다.

 



 ▼ 민둥산, 국망봉으로 향하는 북쪽능선.

 



 ▼ 도성고개에서 강씨봉, 귀목목으로 향하는 남쪽능선.

 

 

 




 ▼ 희뿌연날씨에 포천 일동방향이 희미하게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