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부터 말일까지 진달래로 유명한 강화도고려산의 진달래축제가 있었으나
바쁜일정때문에 시기를 놓치고 말았는데 그래도 혹시나하고 찾아간 발길은 역시나로 돌아왔다.
화재현장을 119에서 진화하고난 다음의 허무 그 자체의 현장이었다.
48번도로를따라 하도리근처의 한적한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너를 만나면서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가졌었다.
▼ 쪽두리풀(세신)
▼ 너 괭이눈 맞지.
▼ 이곳 전망대에 서면 진달래꽃으로 온산이 불타올랐었는데
아쉽게도 모두 진화돼버리고 제 모습을 잃어버린 고려산은 허무만을 남긴다.
▼ 내가면과 그너머 석모도.
▼ 진달래가 사그러진 현장에 덩그러니 남은 전망대.
▼ 혈구산의 진달래도 모두 사그러졌다.
이 길로 쭉 가면 낙조봉도 만나겠다.
▼ 그 많던 참꽃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렇게 쓰러져간 진달래의 자연으로의 회귀를 보니 얼마전 보내드린 어머니가 생각난다.
그 어머니를 잃고난후 마음이 내키질않아 발길을 묶어놓고 있었다.
으름덩굴꽃도 반갑다.
▼ 석모도가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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