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송년회를 해야하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호텔을 이용했는데 모양만 좋았지 실속은 없고 돈만 무지하게 썼다.
년말이면 으례히 해야하는 것이 아니고 분위기에 휩쓸려 해야하는 행사도 아니다.
그야말로 보내는 시간들을 아쉬워하고 한해를 돌아보며 묵은 감정들은 풀어버리고, 또 별볼일은없지만
새해를 다짐하는 시간으로 계기를 마련해 본다.
우선 장소섭외가 커다란 난제였다.
넓디넓은 서울바닥에서 우리들이 놀 만한 장소가 이렇게 없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호텔, 부페, 카페, 레스토랑, 라이브, 통돼지바베큐 등등 여러곳을 물색해보았으나 인원이 많은것도아니요,
적은것도아니기에 조건을 맞추기란 너무도 힘든 작업이었다.
하는수없이 일식집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라이브카페를 이용하는 2차를 시도하게되었는데...
메카참치(일식)를 소개해본다.
2~30명정도의 인원이라면 이용이 가능한 군자역 4번출구 100m지점에 메카참치가 있다. (02-3436-3003).
1층, 지하층으로 공간이 이루어져 환하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주방장이 붉은색의 눈물주까지 준비했는데 고것은 진짜배기에서 쫌은 벗어난듯한 느낌의 맛이었다.
참치회의 량이 조금은 부족한듯도 하였으나, 아마 술기운이 돌아서 그렇게 느낄수도 있었겠다.
하여튼 알아서 주문 잘 하시고 가격대비 잘하시기를 바랍니다.
적은인원으로 오붓하게 즐겼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식사를 해결했으니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가보기로 한다.
우리나라사람들의 성격상 맹숭맹숭 저녁식사로 끝나는 경우는 없을것으로보아 2차가 문제인데 ,
적은인원이면 노래방을 이용함이 필수이겠으나 많은인원이 한공간에서 즐기기에 충분한 장소는 없다.
2,30명이 노래방을 이용하려면 방을 여러개 나눠 써야하는 불편함이 뒤따르는데,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은빛벨트"라는 라이브카페를 이용해 보자.
식사후 술기운을 시원한 바람과함께 날리면서 30발자국만 이동하면 지근거리에 작은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예약을 해두면 다른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않고 단독으로 쓸수있어서 마음놓고 늦은 시간까지 즐길수있는데
나이 지긋하여 경력이 많으신 밴드마스터가 반주를 잘 해준다.
아주 잘 놀았습니다.
술과 안주를 파는 곳이기에 계산은 분명하게 잘 해야겠지요.
이렇게해서 올해의 행사하나를 속시원하게 해치웠습니다.
잘 먹고 잘 놀았으니 새해에는 정신 똑떽이 차리고 집안살림, 나라살림 경제살리는 일에 매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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