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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도...

아! 왜 이런다냐?

by 江山 2010. 1. 1.

#1.

아! 참말로 왜 이런다냐.

그동안 나름대로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고배를 마셨다.  苦盃란 역시 쓰다.

자격증에로의 도전이었는데

나이탓인지, 노력의 부족인지, 잘 안된다.

 

2009년의 년말을 보내며 누구보다도 아이들에게

자랑스런 아버지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자신하며

근사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는데 실패하고나니

왜 이리 면목없고 창피함마져 드는지.

 

어느 개그프로에서 하는 말처럼

"걱정말아! 대한민국 아버지는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처럼 

그러나 좀 늦더라도 도전은 계속된다.

2009년은 이래저래 혼란속에서 보내게 된다.

기축년 지난해에 모든짐 던져버리고

경인년 새로운년에 착 달라붙어 알랑방구를 뀌어야겠다. 

 

 

#2.

만남의 기회를 갖지못하며 살아온 오랜지기 친구를 찾아갔다.

돼지족발 한접시와 소주두병,

오랜만의 만남이니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도 길어진다.

요즘 생활의 어려움들, 자식들의 문제, 군에간 자식들 이야기,

늙은 부모모시기의 힘겨운 생활들, 어렵사리 살아온 지난 과거속에서

소주잔에 얼룩진 눈물잔까지 꾹꾹 누르며 살아온 그동안의 가슴속

응어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소주한잔 나누며 회포를 풀고자했는데 결국 정량을 오버하여

정신없이 취했다.

아! 왜 이랬다냐.

세월의 무게탓인지 이젠 술이란 놈을 이길수가 없다.

둘이 앉아서 거나하게 취해버린 밤시간을 온전한 우리들만의

시간으로 장식했는데 지나고나니 기억에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서로 엉켜서 정리가 잘 안될만큼 우리는 세월과 씨름하고 있었다.

 

아!

이제는 아무도 이길 자신이없는 세월속에 눌려있는건가.

또 한해가 가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

무엇을 하든 성숙된 어른의 자세를 지키도록 노력하자.

 

근데, 마눌이 사준 비싼 가죽장갑을 어디에다 잊어버린겨!

우씨~

 

 

#3.

      다녀간 블로거가 왜 이런사람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