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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 Column

사도(師道)의 길

by 江山 2008. 4. 16.
   

 

 

 

 서울 충암고에서 실시한 학생들이 담임교사를 선택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주제에 대해

총 응답자 203명 중 58.6%가 학생의 담임교사 선택을 찬성했으며 41.4%는 반대했다.

 찬성한 사람은 "교사는 학생의 신임을 얻기 위해 학습을 하게될 것이고 아이들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교사를 선택하여 도움을 받으니 WIN WIN 이란다.

 선생님들도 자신들의 소양을 쌓을 수 있어서 크게보면 공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될 것" 이라는 의견을 달았다.

 반면 반대한 사람들은 "재학생도 아닌 신입생이 잘알지도 못하는 담임을 선택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일반 학원과 다른 게 뭐가 있는가" 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상이 아무리 뒤죽박죽이라고 한들 학생이 선생을 선택한다라는 발상 자체가 어디서 굴러먹던

개뼉다구 같은 소리이던가말이다.

 자고로 스승의 권위란 학교 안팎과 관계없이 보장 되어야 하며 아무리 보장해 주어도

지나친 법이 없는게 바로 스승의 권위다.

 때문에 그 권위가 다소 실추되는 행위를 했다해도 그냥 묵과하는 것이 고금의 일관된 도리였다.

 

 조금은 모순된 논리일런지는 모르지만

"선생님은 모르는것이 있어도 모르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선생님이요-.

 "혹 실수를 하더라도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선생님인 것이다.

그 존엄한 명분이 보장 되어야만 사표(師表)가 우러나고 사표가 전제돼야만 많은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함에도 오늘날의 학부모들은 "선생은 있으나 스승은 없다"고 탄식을 하고

스승은 "학생은 있으나 제자는 없다"라고 냉소적인 비판을 하기도 한다.

 

 그 누가 이런 아픈 현실을 만들었다는 말인가?-,

결국, 스승의 존엄은 땅에 떨어지고 심지어 초등학생 제자가 스승을 폭행까지 하고

회초리의 약까지도 동영상을 띄워 인터넷에 유포하며, 부모와 합세하여 경찰에 신고하는

작금의 이 암울한 현실....

 

  이렇게해서 얻어진 현재의 교육제도가 무엇인가?

그리고 이렇게 교육받은 현재의 젊은이들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은 무엇인가?

 예전에는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말아야 했으며 선생님에게 흠씬 두들겨맞아도

내색할 수 없었거늘,

변해도 너무 변했다.

 

  백년지대계( 百年之大計) 인 교육,

 이랬다 저랬다하는 교육을 담당하는 정부부처와 일부 몰지각한 학부모들과 개뿔도 모르고

 제 멋대로 날뛰는 학생들까지 우리 모두 함께 곰곰히 생각해볼 문제이다.

난 그렇게 생각해 부러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요?

 

학생이 선생님을 선택한다! -  그럼 니들이 선생해라.

이런 제기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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