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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고사성어

by 江山 2008. 3. 28.

 

#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혹독한 정치의 폐해가 큼을 이른다)      

춘추전국시대 공자의 고국인 노(魯)나라에서는 가렴주구(苛斂誅求)로 백성들이 몹시 시달리고있었다.   

어느날 공자가 수레를타고 제자들과 태산(泰山)기슭을 지나가고 있을때 어느 부인의 애절한 울음소리

들려왔다. 

일행이 발길을 멈추고 살펴보니 길가의 풀숲에 무덤 세 개가 보였고, 부인은 그 앞에서 고 있었다.  

자비심이 많은 공자는 제자인 자로(子路)에게 그 연유를 알아보라고 했다.   

자로가 부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부인, 왜 그렇게 슬피우십니까?" 부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여기는 아주 무서운 곳이랍니다. 수년 전에 저희 시아버님이 호환(虎患)을 당하시더니 작년에는 남편이,

그리고 이번에는 자식까지 호랑이한테 잡아 먹혔답니다." "그러면 왜 이곳을 떠나지않으십니까?"

"하지만  여기서 살면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당하거나 못된 벼슬아치에게 재물을 빼앗기는 일은 없지요."   

자로에게 이 말을 전해들은 공자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잘들 기억해 두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 각주구검(刻舟求劍) -

융통성도없고 현실에 맞지않는 낡은 생각을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이른다.         

초(楚)나라의 한 젊은이가 강을 건너기위해 배를 탔다.  배가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때 그만 실수하여 손에 

들고 있던 칼을 강물에 떨어 뜨리고 말았다.

젊은이는 허둥지둥 허리춤에서 단검을 빼 들고 칼을 떨어뜨린 뱃전에다 표시를 하였다.

이윽고 배가 건너편 나루터에 닿자 그는 배가 움직인 것을 생각하지 않고 표시한 그 뱃전 밑의 강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칼이 그 밑에 있을리가 없었다. 

 

 

 

 

# 간담상조(肝膽相照) -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고 친하게 사귐.       

당나라 11대 황제인 헌종때 좌천되었던 유종원이 죽자 친구인 한유가 유종원의 진정한 우정을 찬양하고

경박한 사귐을 증오하며 쓴 묘지명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다.     

"사람이란 곤경에 처했을 때라야 비로서 절의가 나타나는 법이다.   

평소 평온하게 살아갈 때에는 서로의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이며 해를 가리켜 눈물 짓고 살든 죽든 서로 배신

하지 말자고 맹세한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생기는 날에는 눈을 부릅뜨고 언제봤냐는 듯 안면을 바꾼다.

그러니 친구를 사귈 때 늘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