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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우리가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

by 江山 2008. 11. 16.

 

 

      우리가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

 

                       (파로호님의 좋은 글)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란다.

 

 

 

먹는 것은 잘 먹지만 병은 늘어났다.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가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것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 분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유혹은 더 늘었지만 열정은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은 더 많이 추구하지만 관계는 더 나빠졌다.

 

여가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고속철도 더 편리한 일회용품들

 

더 많은 광고 전단

 

그러나 더 줄어든 양심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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