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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 Column

빛나게 해 주옵소서...

by 江山 2008. 1. 6.

 

 

 

오늘이 소한이란다.

대한이 소한집에 놀러갔다가 얼어죽었다는 전설이있는, 그만큼 추위가 무서운 절기임에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해가 갈수록 겨울 추위가 사라져 가고있다.

 

추워야 할 겨울이 이렇듯 춥지않듯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짧은 인생역정속에서 직접이든 간접이든 여러가지 별의별일을 겪어가야함은

인간은 소우주라고 했던 뜻이었나.

 

무수한 불빛 한개한개가 모여 아름답게 수를놓아 빛을 발하여 우리 인간에게 즐거움과 희망과 꿈을

꾸게 하듯, 그 무엇이든지 제 위치에서 제가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감은 아름다움이다.

 

이 눈부시게 반짝이는 작은 불빛들을 바라보며,이렇게 반짝이게 빛을 낼수있도록 기원을합니다.

 

3년전, 함께하는 직장동료가 갑작스런 췌장암으로 수술을 받아서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없이

잘 버텨왔었는데 검진상에 이상이 발견되어 재수술을 받아야한다며 입원하게 되었다.

본인은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 처해있어 뭔가 이건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고있지만 의료진을 믿고

담담히 의연하게 대처해 주었으면 참으로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옆에서 지켜보는 수밖에 도리가없다.

 

낼은 수술에 들어가는데, 오늘저녁 저 반짝이는 조명을 바라보며 희망을 전해주기위해 병원을

찾아가는 중이다.

꼭 건강히 퇴원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것이 내가할수있는 유일한 방법인것 같습니다.

 

빛을 다시 반짝이게 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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