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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 Column

아파트 한채에 천만원?

by 江山 2007. 5. 19.

아파트 한채에 천만원?
조회 : 2   스크랩 : 0   날짜 : 2007.03.30 21:52

 

 

 요즘같이 부동산 열기가 하늘을 찌르고 질서없이 무조건 뛰어오르기만하는 한국의
부동산의 실태에 관하여 나로써 지식은 없지만, 말못하는 부동산을 가지고 사람들은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중에서도 아파트값이 삶에있어 부의 척도가 되어버린 현실속에서
 자고로 주택이란 생활의 공간으로 활용되어야지 투기의 목적이되어선 않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들 그렇게 아파트에 목을매고 부의 잣대로 들이대는 것인지.
닭장처럼 쌓아올린 주택구조에서 목매고 죽어갈날이 도래하지않을까 걱정이다.


 얼마나 부동산이 높으면 세계제1봉 에베레스트보다도 높다하여 아직도 인간의발에의해
정복되지않은, 꿈의 청정지역의 산이되어있는것이다.
 그러기에 도전을 좋아하는 인간들에겐 부동산은 꿈과 희망의 도전해보고싶은 山인듯하다.

 

 얼마전 친구들의 모임이 있어서 오랜만에 한자리모여 저녁식사를 한적이있다.
그중에 성남에사는 한녀석이 있는데, 이녀석 왈, 천만원에 집을 팔았다는 것이다.
아무리 규모가작은 집이라해도 전셋값도 안되는 금액에 집을 넘기다니 ㅡ.


 이유인즉, 집을팔고 이사를 가려던차에 가난하게 살고있는 이웃이있었는데 이친구 재산을
통통 털어도 천만원밖에 없다고하여 두꺼비 파리잡아먹듯 냉큼 "좋다"라고 대답한데서 비롯된
약속을 져버리기가 어려워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고하니--
 이런 염병할 놈 ㅡ.
 지가 무슨 자선사업가도 아닌 주제에 이친구야말로 의리에 죽고사는 놈인지, 아니면
바보인건지 알수가없다.
그래서 어이없어 한바탕 웃어제낀 일이 있기도하다.


하여, 마누라하고 대판 전쟁을 치루기도 했다고 ㅡ , 당연한 난리가 아니겠는가.
이친구, 그래도 아직 쫓겨나지않고 버티고있는데 마누라가 집문제이야기만하면
오뉴월 복날에 두들겨맞는 개새끼마냥 깽깽거리며 꼬리를 사정없이 내려깔고
"나죽었소"하는 심정이란다.  왜아니겠는가.


개인사업을 하던놈이었는데 경제가 하락하면서 모두다 정리하고 지금은 고물상을
거창하게하고 있는 놈이다.
 이친구 아뭏든 이랬거나 저랬거나 복 받을껴.


 나랏님과 巨富는 하늘에서 점지한다고한다.
 뜻대로 아니되는일을 억지로 욕심부리지말고,
 정의와 의리,약속은 꼭 지켜져야하지만,
 바보같은 이 친구처럼 지나치게 주장하지 말며,
 각자에게 주어진일에 열심이고 최선을 다한다면 그이상의 욕심이 필요하겠는가?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하는 자세로 살아감이 어떨런지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