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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 Column

정치가 이런 戌판이어야하는것인가?

by 江山 2007. 5. 19.

 정치가 이런 개판이어야하는것인가?

조회 : 2   스크랩 : 0   날짜 : 2007.03.26 17:37

 

  국민을 우습게 아는 김홍업씨와 민주당 
 
  민주당이 무안·신안 보궐선거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를 공천하기로 한 것은
삼류 코미디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씨에게 떠안기다시피 해가며 공천장을 주기로 한 민주당이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공천장을 받으려고 부랴부랴 입당 절차를 밟는 김씨 모두 염치없기는 마찬가지다.

 

  당내외 거센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명분도 없고 도덕적으로도 용납하기 어려운 김씨의 출마 강행과

 민주당의 처사는 우리 정치 수준을 한없이 떨어뜨리고 있다.


  김씨는 얼마 전 출마선언문에서  “분열된 민주세력, 평화세력을 하나로 묶는 데 밀알의 역할을
 다하겠다”  “아들로서, 때론 동지로서 아버지인 김대중 전 대통령 곁을 지키며 쌓아온 과분한
 경험을 남김없이 다 바칠 것이다”고 말했는데, 출마의 변 치곤 궁색하기 짝이 없다.


   자신의 출마를 민주·평화 세력의 통합과 연결시키는 발상이 어이없고, 그가 쌓았다는 경험 또한
 무엇을 말하는지 우리로선 이해하기 어렵다.

  김씨의 출마 결정으로 오히려 지역 민심이 갈리고 있다.  또한 김씨가 민주화 투쟁으로 고초를 겪는

 아버지 밑에서 많은 어려움을 함께했을 것임을 모르지 않지만, 부친의 대통령 재임 시 이권 청탁과

 함께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지 않았는가.

  사면 복권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도덕적 책임을 느끼고 자숙해야 할 김씨가 출마하겠다는 것은

 아버지의 후광으로 사욕을 채우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민주당이 당선 가능성과 김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김씨를 낙점한
것은 지역주의의 덕을 보겠다는 구시대적 행태다.
이는 사실상 ‘DJ당’임을 시인한 것으로, 수권정당을 지향하는 공당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다.
 정치 발전을 저해하고 김 전 대통령의 얼굴에도 먹칠하는 일이다. 김 전 대통령 측 역시 홍업씨
출마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는가. 모르는 척하면 그만인가.


정치인은 모름지기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홍업씨는 보선 출마를 철회해야 한다.


 그리고 난  무안.신안지역 유권자들이 어떤결정을 내리는지 톡떽이 지켜보고 있을랑께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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