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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 보

by 江山 2006. 9. 30.

 

한 집안의 역사책인 족보는 중국6조 시대에 왕실의 계통을 기록하면서 시작됐다.

 

개인이 족보를 갖게 된 것은 중국 한나라때 관리를 등용하면서 과거 응시생의 내력과

조상의 업적을 기록한 것이 시초라고 알려진다.

 

한국의 족보는 고려시대에 왕실 계통을 기록하며 출발하는데, 시작은 중국보다 늦었지만

계보학의 종주국으로 꼽힐 만큼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가문마다 족보를 문헌으로 만들어 보물처럼 모시며 2000년 가까이 기록해 온 나라는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 계보학 자료에는 600여 종, 1만 3000여 권의 족보가 소장 돼 있다.

 

고려시대엔 문벌유족이 형성되면서 족보가 유행했고, 유교국가였던 조선시대에도 문벌을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건국 초기부터 족보가 활발히 편성, 간행됐다.

 

 족보의 발달에 불을 붙인 것은 임진왜란, 병자호란이었다.

전쟁통에 기존의 엄격한 신분제도가 해이해지면서 다른 혈족과 나를 차별화하는 족보가

필요했던 것이다.

 

 일제 36년, 국내 발행된 출판물 가운데 1위는 족보였다.

 이민족의 침략아래 우리 민족끼리 뭉치자는 결속의식이 반영된 결과다.

 

허례허식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명절을 앞두고 피로 맺어진 민족의 유산, 족보의 의미를

되새겨봐야 좋을듯 함이여.    =이소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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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요즘 세상은 어떤가?

               부모를 살해하는 사회,

               유치원 아이를 성폭행하는 사회,

               남을 밟고서라도 나만 올라가면 되는 사회,

               금전만능에다 위아래가 없는 사회,

               유일한 한민족에 독창성있는 유일의 언어를 가진 훌륭한 국민의 나라.

               이 사회가 왜 이리 어지럽게 돌아 간다지요?

              고거이 무쟈게 풀지못할 숙제라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