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온 사람을 만난다.
뭐 대접할거라고는 없다.
차 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도 꽤나 많다.
하지만 관심분야가 따로있고
비관심 분야가 따로있다.
어떤사람을 만나면 알고싶어하는 부분을
꼭꼭 숨겨가며 얘기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또 어떤사람은 별루 중요하지 않은부분을 실증나도록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
어떤이야기든 잘 들어주는 자세를 갖자라고 늘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잘 받아드릴수없는 내 작은 마음의 그릇을 스스로 탓하며
요놈의 작은가슴은 언제나 큰 그릇으로 담금질이 될런지...
모두가 내 작은 욕심에서 비롯되는게 아닌가.
가을의 길목에 선 요즘,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풍요처럼
내 작은 가슴도 결실의 뭔가로 가득가득 채워져야할텐데...
이 가을을 채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