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절이 가기전에 그님을 꼭 만나야하겠습니다.
그님은 나를 기다리지 않을지 몰라도 나는 그님을 만나야 하겠습니다.
만나서 특별히 할말은 없지만 그져 일상적인 인사로 그동안 잘 있었느냐,
살아가는일이 힘들진 않았는지, 외롭고 무서워서 어찌 살았느냐 등등......
그러나 의외로 예상치 못한 대답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이맘때만 되면 시끄럽고 불편해서 못살겠다며 이정도 이쁘면 됐지 무얼 더 바라길래
후레쉬로 눈이 부시도록 얼굴을 비추며 사진을 찍어대니 민망하기도 하고
어떤놈은 물까지 칙칙 뿌려대니 내 고운 화장빨 다 뭉개버리기도 하고
어떤날엔 식구들 일부를 생이별 시키는 경우까지,
앞마당은 왜들 이렇게 까내리는지 삶의 터전을 잃을까 심히 걱정도 되고
그냥 자연상태로 가만 놔두면 우리들끼리 불편없이 잘 살아갈텐데 인간들이 찾아와
간섭하는 일들이 너무 불편하다는 넉두리를 늘어 놓는다.
찾아간 내가 잘못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맘때가 되면 또다시 난 발병하듯 반기지도 않는데도 그님이 그리워 발걸음을
옮기고 있을겁니다.
식물들은 중심을 세워 한곳에 뿌리박고 잘 살고 있는데 오리려 중심을 못잡아서 이리저리
오가는 사람들을 핀잔하는듯 했습니다.
2026/05/17.

은대난초
제일 먼저 반기는 은대난초를 보며 가파른산길의 시작을 준비합니다.



↓ 묵은가지에 피면 매화말발도리, 햇가지에 피면 바위말발도리라고 했는데
오늘 이 길에서 구분을 못하고 맙니다.






↓ 노루삼 (미나리아재비과)

↓ 큰앵초(앵초과)











↓ 병꽃나무(인동과)

↓ 고추나무(고추나무과)

↓ 견치봉(1102m)에 올랐다.
한북정맥길을 갈때와 이번이 두번째 밟아본다.

↓ 금강애기나리(백합과)

↓ 선밀나물(백합과)과 터리풀(장미과)

↓ 풀솜대(백합과)

↓ 철쭉(진달래과)

↓ 깨순이

↓ 노랑제비꽃(제비꽃과)


↓ 분취(국화과)


↓ 감자난초(난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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