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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

무갑산 너도바람꽃.

by 江山 2026. 3. 16.

한 평생 살아가야 하는 날들이 쇠털처럼 많다고는 하지만 정작 내가 이용하고싶은 날을

내마음대로 쓰여지고 있는 날은 얼마나 될까? 

일반적이라면 보통은 1주일에 2일의 자유로운 휴일이 주어져 주말을 이용하게 되는데...

그 마저도 다른 요인으로 인해 시간을 빼앗기는 경우가 허다하고,  계획했던 날에 날씨

마져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이 또한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꽃을 따라 다니는 시기는 한정되어 있고 그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하는 푸념이다.

 

오늘은 올해 첫 출사지로 경기 광주의 무갑산 너도바람꽃을 설레는 맘으로 계획했는데

아침부터 초미세먼지로 잔뜩 흐린 날씨에 비까지 내리고 있는게 아니던가.

점심때가 지나니 햇살이 내려온다, 오늘을 공칠 수 없어서 부지런히 떠나보기로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난 처음으로 찾아가게 되는 무갑산 바람꽃 꽃자리다. 

 

이미 많은 꽃쟁이들이 다녀갔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자기의 할일을 묵묵히 이행하며 꽃을

피워내 찾아오는 이들을 가리지않고 맞이해주는 바람꽃,  오늘 너를 만남이 고맙다. 

넓은 범위는 아니지만 많은 개체수가 화려하게 꽃잔치마당을 펼치고 있었다.  

 

 

 

 2026/3/15.    5D  Mark2. macro100      4080*2720

 

 

↓ 너도바람꽃이 일반적으로는 5엽의 꽃받침이지만 가끔 6엽, 7엽의 변이도 있다.

  또한 하나의 꽃대에 한송이씩 피지만 두개의 꽃(쌍두)이 피는 경우도 있다. 오늘도

  그런 녀석을 찾게되었다. 정상적인것이 아니라고 보는게 옳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정상적이 아닌것을 신기하다는 이유로 찾게되고 자랑까지 한다.

  지금 굴러가는 우리사회의 꼬락서니를 보면 지극히 비정상적인데도 불구하고 법을 바꿔가며

  정당화하려는 인간들의 이 현실구조를 너도바람꽃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