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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도...

범퍼가 깨지도록 야무지게도 박았네그려.

by 江山 2012. 8. 29.


아, 이런 젠장.

아무리 내 차가 고물같기로서니 이렇게 막 대해도 되는거냐이거다.

좋으면 그냥 살짝 키스할 일이지 범퍼가 깨질정도로 냅다 박아놨냐. 

보질못했으니 무작정 들이댈수도 없고 정황으로 보아서 아무래도 앞에 서 있는 차가 의심이 간다.

전화번호가 있다. 인정 아니면 아니라고 발뺌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전화를 걸었다.

전활 받지않네.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냉큼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 근거를 남기고 112로 신고를 했다.

짧은 시간에 경찰관이 왔다. 정황설명을 하고나니 이리저리 상황을 둘러본 경찰관 왈, "어떻게 할까요"

이게 전부다.

본인들은 교통사고처리반에 신고처리하는게 책임의 전부라나.  신고 하나마나다.

일단, 의심차량의 차주에게 연락을 시도하여 본인의 소행이 아니라고했을때 다시 수사를 의뢰하기로하고

바쁘신 경찰관을 돌려보냈다.


왕창 망가진것도 아니기에 혹시 의심차량의 차주가 시인을 하게되면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것같아 한참후에 다시한번 전화를 시도했다.

전활 받는다. 미안하다며 보상하겠노라고 순순히 시인을 한다.  

무조건 큰소리치고 막무가내인 요즘세상에 잘못을 인정하며 머리를 숙이는 이 젊은 친구를 보게되어 마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