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볕이 작렬하는 일요일,
1년만에 다시 벌초길에 오른다.
종중의 땅을 혼자서 독차지하기 위한 고약한 마음씨를 간직하고 있는 먼 친척아저씨의 출입통제 행위.
재산이란 욕심에는 친척이며 이웃도 없다.
오로지 개인 욕심 뿐이다.
무성하게 자란 풀포기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친척아저씨와 책임져야 한다.
우리 가문의 최고할아버지 통정대부를 지내신 어른의 묘소이다.
덥다, 너무 덥다.
얼음냉수와 그늘이 최고다.
더운날씨에 함께 고생을 많이하신 아버지항렬의 아저씨이다.
고조할머니와 증조할아버지, 즉 어머니와 아들이 한 장소에 위하고 있다.
이곳까지 오는길은 등산을 해야 한다. 숲이 무성하여 호랑이가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머리털이 쭈뼛 서게하는 음산한 골짜기이다보니, 아이 무시라~
잔디가 잘 자라지 못하여 볼품없는 묘지가 되어버렸다.
벌초가 끝나고 너무 더워서 이곳 계곡물에 몸을 홀라당 맡겼다.
아~~ 시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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