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하루도...

비가 오는 날, 힘에 겨워진다.

by 江山 2011. 6. 24.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장마가 시작되었다.

무슨 사연을 안고 쉼없이 내리는걸까.

마음을 점점 내려앉게하는 빗물에 내눈물도 섞이게 한다.

 

한달이 되어가는 아내의 병상은 오늘도 잠으로 채워진다.

햇볕이 내리쬐는지 비가 내리는지 알바가 아니라는 듯,

어제도 오늘도 변화의 조짐은 보이질않고

시간만이 흘러가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든 시간이 해결할것이기에 좀더 좀더를 기다리며

오늘하루도 애써 여유를 부려본다.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하는 아이들이 큰 걱정이다.

모든걱정 이 아부지에게 맡기고 아무일없는듯이 살아줬으면 좋겠다.

 

비가 온다.

무겁게 비가 내린다.

엄마가 그립다.

여자가 그립다.

아내가 그립다.

내곁에 돌아와야할 그 사람이 그립다.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