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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 Column

맘이 불편하다. 2007/08/04

by 江山 2010. 3. 4.


맘이 불편하다.

다른 사람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는것은 내 마음이 더 불편하다.

옛말에

맞은놈은 발뻗고 자고, 때린놈은 발을 움츠리고 잔다고 했던가.

엊그제 직장 동료에게 듣기싫은 소리를 몇마디했더니

내 마음이 불편하고 더욱 괴롭기만하다.

하지만,

자유가 아닌 기강이 흐트러져가는 현실을놓고 마냥 방치할수가 없기에

근무기강의 해이함을 다잡기 위함인데, 결과적으로 아니한만 못한 처사로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만다.

상하 좌우의 관계란 지시자와 받는자의 이해가 맞아떨어질때라야 약효의 성과가

발휘될텐데 감정으로 발전한다면 서로가 손해인 셈이다.

지금도 나의 의도와는 전혀다른 방향으로 씨가 먹히지않으니, 세상에 이렇게

뻔뻔하고 변화의 기미가 보이질않는데서야 훈육의 필요성을 느끼겠는가말이다.

에라, 내새끼도 내맘대로 못하는데 남을 지도한다는게 말도되지않는것같아서

내 스스로 화를 접기로했다.

요즘의 복잡한 내 심경이 이런 연유로해서 무거운 납덩이에 눌린듯 가라앉은

가슴속에 불편함이 괴로움으로 자리한다.

며칠 시간을 흘려보내면 희석되어지겠지.

세월이 약이겠지요.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듣는다해도,

어느 환자의 지혜로운 얘기를 듣는다해도,

최고의 걸작을 읽는다해도,

결국 깨닫는 것은 자신의 몫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킬때

바로 그 깨달음은 자신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

 


3년이 지난 이 싯점에도 똑같은 현상의 반복이 재현됨이 정말 모를일이다.

(201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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