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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 Column

끊기로한 담배를 다시 빨게된다.

by 江山 2009. 12. 26.

 

 

2년반전,

목을 수술하면서 그리고 아이들의 담배끊기부탁을 받으면서 전격 금연을 시도했었다.

오랫동안 피워온 담배를 끊기란 너나없이 힘든일이라고 습관에서 비롯된 행동임엔 틀림없지만,

백해무익하다는건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지만 습관되어진일들을 단절하기란 또한 힘든일인데,

예전에는 담배끊는놈을 지독한놈이라고 했지만 금연활동의 확산으로 요즘은 담배를 끊는놈보다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있는놈을 더 지독한 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들어 살기힘들다는 핑계로 담배를 찾는 인구가 차츰 늘어나고 더우기 청소년과

여성흡연자가 늘고있다는 통계를 보게된다.  

 

아이들이 먼저 내게 제안한것은 아버지가 건강하게 살아가므로인해 우리가정을 지켜주기를위한

바램이겠고, 또한가지 스스로 부모의말을 잘 따라주겠다는 제안으로 ok싸인을하고, 보상으로

나는 담배값으로 디카를 사기로 약속했다.

곧바로 실행에옮겨 디카를 구입하여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데, 문제는 이제까지 스스로 약속한

사실들을 지켜내지 못하고있다는데 대해 아버지이고 어른인 내가 격분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시간개념, 약속시간엄수, 정리정돈등 기본적인 행동들에관해 수없이 요구하고 강요하고있지만

소귀에 경읽기 식으로 받아들이는데는 약이 오를수밖에 없다.

얻어온 자식마냥 이렇게 말을 듣지않을수있던가.

 

어리석을수있지만 급기야 폭발하고 말았다.

얘들아! 나도 속상하고 너희들때문에 이 상태로는 머리가 돌아가겠다.

머리가 돌아갈바엔 약속을 파기하고 이제부터 담배연기로 시름을 달래보련다. 

담배연기 한모금 내뿜으면 가슴속에 맺힌 성질도 함께 누그러진다는 사실을 너희는 모를거다.

 

 

 이놈아! 배우는 학생답게 말좀 잘 들을래?

 애비가 나쁜쪽으로 요구하던?  웃지말고 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