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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도...

말거리의 추억

by 江山 2009. 7. 5.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에도 동창생들의 왁자지껄한 모임의 행사를 치뤘다.

대형버스를 임차하여 떠나는 길은 날씨가 흐릿하여 이동하는 중간중간에 비도 내리는, 그러나

위험할 정도의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

이미 오전 아홉시에 상봉터미널에서 최종인원을 확인하고 떠니기로 약속했기에 도착하지 못한

사람들에겐 아쉽지만 냉정하게 떠나기로 했다.

 

늦게오는 한사람을 위해서 이미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것이고, 약속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한사람의 1분 지각으로 20명의 기다림은 20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꼴이되기에 예전처럼

전화해가며 한없이 기다리던 구태에서 벗어나보자는 계산이었다.

다행이 참가를 포기한 인원을 제외하곤 모두 도착하였기에 시간에 차질없이 출발하는 성과를 이루

었다.

 

대형버스에 남자10명 여자11명의 짝이 약간 맞지않는 상태로 떠나면서 오늘의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고 1년에 한번 떠나는 여행길의 장도에 오른것이다.

오고가는 시간을 제외하면 사실 서너시간의 만남의 장을 펼치지만 동창생들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한다는데 큰 의의를 두는것으로 족해야 한다.

 

산과 들과 강이 함께 어우러진 고향땅에서 마음 편하게 놀수있는 마당을 마련해준 시골친구들의

성의있는 준비와 배려에 감사하고, 신경써서 흑돼지도 준비했고, 산나물의 귀한 음식도 특별히

마련했으며, 요즘 보기 힘든 취떡의 떡메치기도 하였으니 이만하면 시골, 그리고 고향의 정서를

한껏 누리게한 친구들이 고맙다.

  

나름대로 살림을 짜고 짭짤하게 꾸리려고 생각은 했다만서도 각자의 보는 시각에 따라서 불만족스런

부분이 있었겠지만 모두들의 구미를 맞추기란 어려운 일 중의 하나이다.

  어떤일을 치루고나면 각자 나름대로의 평가가 있게 마련인데, 같은 비용을 써가며 이것밖에

안되느냐식의 평가도 있을것이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수고했다는 감사의 평을 내리기도 할것이다.

아뭏든 또한번의 행사가 가슴은 후련하고 큰 불상사없이 행사에 협조해준 친구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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