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하루도...

후련해질때까지 울어라.

by 江山 2009. 5. 30.

 

전임 대통령의 서거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있는 정국입니다.

오늘도 광화문일대엔 경찰들이 무리지어 이리뛰고 저리뛰며 집회를 저지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현장을 봅니다.

사실상 집회라기보다는 님을보낸자들의 서러움과 한과 아쉬움이 남아있어 추모하는

연장선에서 모여있을뿐인데,

명박산성을 허물을까봐 지레 겁을먹고 원천봉쇄에 나섰습니다.

 

장례를 치뤘다고, 이제는 끝났으니 지나간 일로 처리하고 평상심으로 돌아가라고한들 

사람의 감정이 어디 일순간에 원위치로 가겠습니까.

눈물이 날때 실컷울고나면 후련해지듯 그렇게 울도록 놔두면 좋을텐데,

억지로 뚝 그치라고하니 가슴이 답답하여 병이 생길테고, 병이 생기면 정신에 이상이 생겨서

오히려 명박산성을 무너뜨릴려고 반항하는 사태가 벌어질까 걱정입니다.

 

아! 님은 갔습니다.

오늘도 태양은 한낮을 밝게 비추었습니다.

 

'오늘하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심으로의 여행  (0) 2009.08.19
말거리의 추억  (0) 2009.07.05
가신님(考노무현대통령)  (0) 2009.05.24
상처받지 않은것처럼  (0) 2009.05.21
어버이 날에...  (0) 2009.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