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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 Column

어떤것이 여자의 마음인가?(08.8.6일의 글)

by 江山 2009. 2. 23.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이번주에 입추와 말복이 함께 들어있으니 더위의 고비도

이번주만 지나면 한풀 꺾이지않을까 생각하여 가는 더위도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지내야 할까봅니다.

여름은 대가리 홀랑까지도록 더워야 제맛이고 겨울은 손발이 동상걸릴정도로 추워야

제맛이고보면, 몇일 덥다고 짜증낼 일이 아니라 더위도 추위도 즐길 수 있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요즘 피서철이라 강이며 산이며 계곡마다 사람들로 북적대는 현장에서 가족단위와

연인사이들의 신나는 여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나는 젊은 연인들의 모텔출입을 눈여겨보고 싶어집니다.

연애따로 결혼따로라는 사회풍조가 만연되어진 듯한 세태이다보니, 진정한 사랑과

서로를 존중하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그런 사고방식이 필요로 해서입니다.

 

오래전의 일이지만, 현재 중앙부처에 근무하고 있는 이사람은 고집은 염소고집이요,

고지식하기는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큼 심지가 대쪽인데, 지인의 소개로 결혼을 목적

으로 아가씨를 만나 저녁식사에 한잔 술까지 겯들이며  꽤나 서로가 호의적이었는지

여관까지 동행하기로 했는데, 이 아가씨의 동행조건이 몸에 손을대지 않고 곱게곱게

잠만 자줄것을 부탁한 것이란다.

이 혈기왕성한 총각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그녀의 의견을 존중해서 진짜로

나무토막처럼 그냥 잤다고 하는데, 그 이후 발생한 일이 너무도 황당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퇴짜를 맞고 말았는데, 이유인즉 어떻게 남녀가 한방에 같이 있는데

손을 대지 않느냐는 것이었다고 하니 까무러칠 일이다.

 

의사를 존중해줘도 탈이요, 아니어도 탈이니, 이런게 무슨 경우일까요?

요런 여자들의 마음, 여러분들은 우찌 생각한다요?

 

그나저나 그 사람, 50이 다된 나이에 아직도 총각신세인데,  이런저런 경우를 무시하고

잡아놓은 고기인것을 그날 밤 초장에 찍어서 호물딱 해치웠어야 하는건데...

아까워 죽것네.  나 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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