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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도...

통신장비가 넘쳐난다.

by 江山 2009. 1. 11.

 

 

현대는 정보통신시대로 각종 정보교환장비가 범람합니다.

알아먹지도 못하는 각종 휴대장비를 개나 소나 모두들 하나씩은 소지하고 다닙니다.

컴퓨터에서부터 DMB. 네비. 휴대폰까지 그외에도 없는게 없는 시대입니다.

무슨 정보교환을 그렇게 많이 해야하기에 통신기기를 모두 소지해야하는건지 원...

이 모두가 전파낭비이고 소음공해의 요소가 될것 같습니다.

 

우리집만해도 전화기가 5대나 되고보니 통신비 지출만도 만만한게 아닙니다.

또한 그동안 교체해서 쓰다가 버려진 휴대전화기만해도 몇대가 되고보니 물자의 소비도 이제라도

한번쯤 다시 생각해봐야하는 지경에 놓여있습니다.

 

어제는 초등학교에다니는 막내아이에게 휴대폰을 사주었습니다.

학습평균 95점이상이고 4학년이되면 휴대폰을 사주겠다고 엄마하고 약속했던 모양입니다.

학생들이 휴대폰을 소지해야한다는것이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만, 요즘 세대의

추이가 그러하다니 입 꾹 다물고 그냥 가만히 꼬라지만 바라보고 있어야 합니다.  

세대의 변화에 나 자신이 미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동안 엄마와의 약속을 묵묵히 참고지내느라 딸아이가 무진장 속이 터졌을 일입니다.

인내는 쓰되 그 열매는 달다고 했나요, 혹시나하는 꿈이 현실로 이어지니 세상의 모든것을 다 얻은

하루일을 특별히 일기장에 적어야 합니다.

 

옛날이 생각납니다.

옛날이라고해봐야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보니 불과 몇년전의 일입니다.

교환을 통해서 교신을 해야했고, DDD란 획기적인 방식이 개발되었고, 공중전화에 줄을 서서 기다리

다 살인사건까지 발생한적도 있고, 100만원이상이나 되는 무전기같은 모토로라가 카폰으로 장착하고

다니던 시절에 비하면 변해도 너무 변한 시대속에 정신없이 살고 있다.

 

길거리의 공중전화부스가 어느 구석에 있는지 한참을 찾아봐야 할 지경에 이른 상황이고보면  KT사

에서는 뭘로 벌어먹어야할지까지 걱정해야 할판이다. 

 

문명의 발전이야 좋은 현상일테고  기술의 발전 또한 무한히 개발되어야 하겠지만, 급속도로 변해가는

물질문명속에 느림의 미학과 지난날의 무조건적인 잊혀짐이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 

특별한 내용도없으면서 하루종일 귀에 이어폰을 매달고 살아야하는 현대인이 오히려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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