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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 Column

년말의 끄트머리에서 송년회를 마치고...

by 江山 2008. 12. 10.

 

세월이 참 빠르지요?

겨울이 찾아왔건만 예년에 비해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아 겨울이기를 포기한 듯한

이즈음의 겨울입니다. 

여름엔 대가리 홀라당 까지도록 더워야하듯이 겨울 또한 눈 내리고 추위에 오돌오돌

떨어야 겨울의 참맛이나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추워서 겨울은 싫지만, 자연의 순리는 그래야함이 옳을 것입니다.


세월이 참 빠르지요?

아쉽게도 가을이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기도전에 겨울이 찾아왔네요.

남한산성에서의 만남 때만해도 푸른잎이 변하여 형형색색의 수를 놓았고 잎사귀를

떨구어 내는 나름대로의 생을 위한 초목들의 자연의 섭리를 그저 아름다움으로

즐기며 단풍의 세계에 풍덩 빠져 노닐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생각하는 머리와 육체의

활동이 활발한 좋은 계절은 놓치기 싫어하는 마음이 더하기에 더욱 빠른 속도로

달아났나 봅니다.


세월이 참 빠르지요?

지난해 이맘때 오늘처럼 송년회를 했는데 어느덧 일 년을 뒤로하고 또다시 그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으니 세월의 흐름이 날아가는 화살과도 같다는 말이 절로

실감나리만치 무지막지하게 시계의 초침은 돌아갑니다.

더욱이 50이란 고개를 넘기고 난후에는 정신없이 흐르는 시간입니다.

사정없이 돌고 있는 땅덩어리를 누가 좀 잡아줄 수는 없는지요.  


세월이 참 빠르지요?

2008년도의 새 달력을 걸던 어제였는데 이젠 떼어내야 하는 길목까지 왔네요.

거리에 낙엽들이 제멋대로 굴러다닙니다.

지금까지는 아름다웠는데 비를 맞고 사람의 발에 밟히고 나면 구질구질한 존재로

전락해 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다음에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승화하기위한 최후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세월은 참 빠릅니다.     


지난 송년모임에 함께해준 여러 회원님들과 짝지여러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진행상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더라도 널리 이해해

주시길 바라고 좀더 발전되는 계기로 삼기위한 과정일수도 있습니다.

얼마 남지않은 올해의 시간들을 잘 마무리하시고, 언제나 그렇듯이

새해에 더욱 새롭게 거듭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송년회를 마치고 한해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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