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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도...

남한산성에서 모이다.

by 江山 2008. 10. 20.

 

동창들의 모임을 추진하기위하여 지난번 딸아이와 산성 답사길을 나선이후, 답사의 성사를 이루기위해 

약 한달만에 이곳을 다시 찾게되었다.

어느새 단풍이 곱게물든 자연의 손짖에 맥없이 걸려든 물고기의 그것처럼 일요일을 맞이하여 산행객들이

끝없이 넘쳐나고, 인간들은 자연에, 자연은 인간들을 그렇게 낚고 있었다. 

푸르름만이 가득했던 한달전의 모습은 진화를 계속하여 오색의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고 제멋대로 폼을

잡고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었다.

이렇듯, 짧은 세월속에 변해가는 모습들이 무상함과 아쉬움들로 가슴을 시리게도 한다.

  

 

 

 

 

 

 전깃줄에 앉아있는 참새들의 모습이 형상되어 웃긴 포즈를 취했다. (동장대)

 몇명의 인원은 하산길을 선택하여 함께 사진을 박지못했다.

 

 

 

세월의 흐름으로 이젠 모두들 중년의 아자씨들로 변하고, 머지않아 자녀들의 출가문제에 관심도 가져야

하며 근심과 걱정으로 동동주 한사발씩 시원스레 마셔본다. 

 이런 저런 일들로 중압감에 처해있는 마음으로 이가을에 쓸쓸한 외로운길위에 서있는 남자들이다.

 

족구장도 마련되어 있어 노래방경비부담쟁탈전을 벌였는데, 간만에 뛰어 보는 굳어진 몸들은 옛날이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넘어지고 자빠지고 헛발에 할건 다하는 웃고 즐기는 모처럼의 하루를 만들어 봤다. 

아무쪼록 큰 불상사없이 오래도록 모습들이 남아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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