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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 Column

이희원의 봄,여름,가을,겨울

by 江山 2008. 9. 23.

 

 

 

어머니의 우려대로 나는 유달리도 힘든 길을 헤쳐나와 이 자리에 서 있다. 하지만

그 험난한 길들을 헤쳐 나오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더 나은 생활을 영유하고 있을지는 몰라도

지금처럼 나는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결국은 헤쳐나갈 자신이 있기에 진정 성공한 사람이다 라고 떳떳하게

말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내가 원해서 가난한 집에 태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혹독한 추위와 남다른 가난이 나를 성장시켰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가난이 성공의 종자돈이었던 것이다.   -본문중에서-

   

납품날짜를 단 하루도 넘기지 않는 신용 때문에 거래처에서 이신용이라고 불렸던 것이 실제 이름을 “이신용”

으로 착각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내가 부도 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도 채무 2억원을 3년안에 갚겠다는 약속을 지킨 결과이기도 하다.   

-본문중에서-


나는 늘 분주하다. 각종 행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3개월에 한번씩은 강원도 홍천을 찾아 모교인

내촌중학교 후배들을 만난다. 어렵게 학교에 다니던 시절을 회상하며 후배들을 위해 강의를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물론 매년 장학금도 기부한다.

-중략-

 

내가 생각하는 기업인의 자세는 바로 이런 것이다.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사회 전체적으로 이익이 된다면

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기업의 책임은 사회와 더불어 발전할 때 진정한 기업으로서의 뿌리를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 부족하나마 앞으로도 더 많은 사회 환원을 이루어 진정한 기업인으로서 국민과 세계 앞에 당당히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본문-


이상은 이희원 저서 “어느 벤쳐인의 이유있는 변명”의 일부분들이다.


나는 이신용 아니 “이 희 원”이라는 인물을 잘 모른다.

학교를 같이 다녔다고 하는 동창이라지만 어릴 때 헤어진 터라 솔직히 기억에 없다.

하지만, 카페창에 이미 인물소개가 있었기에 잔뜩 기대를 하며 지난 8.15동문모임에서 처음

만나본 것이 고작이다.

그 뿐이 아니라 함께 만났던 다른 동창생들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지만 나의 동기생이라는데

더욱 애정을 느끼며 반가운 마음이었다.


기대만큼이나 우선 핸섬한 그의 인물에 반하게 되었으며, 황철골 골짜기에서도 저렇게 멋있는 놈이 존재하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은근히 내 마음마저 뿌듯해져와 덩달아 어깨가 으쓱해짐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 놈은 남의 어깨까지도 힘을 주게 하는 매력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멋은, 본인이 저술한 한권씩 나누어준 책을 읽으면서 찾을 수 있었고,그가 살아온 발자취

하나하나에 가슴 찡한 눈물도 흘려야했다. 각고의 인내와 부단한 노력에서 얻어낸 승자의 용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함께 강의해준 최복현님도 있었지만 이렇듯, 훌륭한 동문들이 더 많이 배출되어 이들로 인하여 모두 함께

뿌듯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벌써 모임 후 두달 가까이 지나는 시간이지만, 진작부터 다이아몬드 같은 정신의 멋진 이희원이란 우리

동창생을 재차 소개하며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그때의 모습처럼 언제나 젊음을 간직하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란다.

 

희원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