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일 저런일

5월. 아까시의 계절.

by 江山 2008. 5. 9.

 

 

5월은 대표적으로 장미와 아까시의 계절인 것 같다.  요즘, 그 아까시가 만개했다. 

서울에서 찍은 그림이기에 가까운 모습으로 멎진모습을 담지 못했다.

서울에서는 무악재고개를 넘으면서 홍은동, 산골고개, 녹번동, 불광동, 연신내, 박석고개를 넘어 구파발로

이어지는 의주로가 아까시향으로 가득 채우는 5월을 대표하는 길 일 듯 도하다.

 

또한 오래전의 기억이지만 아까시하면 울산의 무룡산고개를 잊을 수 없는 곳이기도하다.

울산시에서 울주군 정자리바닷가로 가려면 무룡산고개를 넘어가게 되는데 구비구비오르는 고갯길은 온통

하얀아까시꽃과 향내로 진동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맘때면 벌을 치는 벌꾼들이 진을 치고 아까시꿀 채취가 한창일 요즘이리라.

지금은 울산시로 편입이 되고 도로가 포장되어 오가는 일이 쉬워졌지만 80년도만해도 비포장도로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다녀야했던 길이며 또한 교통량도 뜸했고 작전을 수행하는 군용차량이 주된 교통량이었다.   

 

연고도 없는 울산땅에 발을 붙이게 된건 군생활때문이었는데 예정에도 없던 먼 여행이 되었던 것이다.

무룡산을 주 무대로 젊음을 발산하던 그때에, 바로 5월 이맘때면 중대나 대대훈련으로 4박5일 야영훈련에

들어가는데 힘든 훈련상황이지만 아까시꽃의 향내와 녹음의 싱그러움에 오히려 낭만을 찾아다니는 듯한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아까시꽃이 피는 계절이면 그래서 이곳이 많이도 기억에 남는 추억의 한페이지로 기억에 남는곳이다.

    

 

 

 

 

 

 

 

 

 

 

 

 

30324

 

 

'이런일 저런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버이날에 딸아이가 전해주는 선물  (0) 2008.05.09
생명력의 대표식물, 담쟁이.  (0) 2008.05.09
벌초  (0) 2008.04.14
민들레와 두릅  (0) 2008.04.13
40년만에 찾아본 고향마을과 교정  (0) 2008.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