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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 Column

스승의 날

by 江山 2007. 5. 19.

 

 

 

                    

 

  서울지역에서 이르면 올해부터 5월15일의 스승의 날을 학년말이 끝나는 2월달로 옮긴다고 한다.
그것도 일정한 날로 못을 박아놓는것이 아니고 학교별로 날짜를 정한다고한다니 ㅡ.


 스승의 날이라하여 촌지가 오고가는 불미스런  잡음을 해소하기위한  방편이라고하는데  과연
이렇게해서 잡음이 사라질수있다면  참으로 좋으련만, 얼마나 실효성이있을런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더 많은 잡음이 있지않을까 걱정이돼서 하는 말이다.

 

 독일의 작가 한스 카로사는 "인생은 만남이다"라는 짧고 의미있는 말을 한다.
인간은 삶에 있어서 어떤 만남이든지간에 만남의 연속으로이어지는 삶을 엮어가게 된다.
 그중에서 스승과 제자로서의 만남을 제외해 놓을 수 없는것은, 성장해가는 모습에서부터
우리는 스승을 만나게된다.


그 과정속에서 꽃을 가꾸듯 물을주고, 거름을주고, 숨어있는 잠재력을 찾아내어 사랑의
손길이 닿을때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게해주는 주역중의 한사람이 스승이 아니겠는가.
 스승은 제자가 자기보다 뛰어날때 보람과 기쁨을 얻는다고 한다.

 

 쪽에서 뽑아낸 푸른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나 후배가 스승이나 선배보다 뛰어남을 나타내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성악설을
주창한 순자는 이렇게 적고있다.
또한  공자가라사대,
"인을 실천하는데 있어서는 스승에게도 져서는 안된다"라고 했다.


 제자는 스승에게 배우지만 지식, 덕행, 강건함에서 스승을 능가할때 학문의 진보가있고
사회의 발전도 있기 마련이다.


 스승의 존엄이 이러하기에 스승과 임금과 어버이를 동일시해서 "군사부일체"라고 한다.


헌데, 요즘은 지난번에도 언급한바 있지만 "선생은 있으나 스승은 없고 학생은 있으나
제자는 없다 " 라고 했듯이 스승과 학생과 학부모들, 모두가 정신적인 개혁을 시도해봐야
하지않을까?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해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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