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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도...

숲속요정을 찾아가는 길

by 江山 2024. 5. 26.

2024. 5. 24일 산에 접어드니 비가 몇방울 떨어질듯한 약간은 흐릿한 날씨에
귀찮지만 우산까지 챙겨들고 요정이 숨어있는 그곳으로 간다.
지난해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곱게도 피어난 복주머니란을 두송이 발견하고
한해의 복이 내게로 왕창 굴러올것같은 기분이었었다.
마침 야생화연정님께 들러오며 일러준대로 꽃송이를 똑 따냈었다. 이렇게하면
번식에 도움이 된다기에 마음아프지만 과감하게 행동에 옮겼었는데  그 이유는
타인들의 눈에 띄어 도난을 방지했던 마음이 더 컷던 것이다.
1년이 지난 후 곱게 피어 있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몇날 며칠을 기다려 온 날이다.
지난 주에 조무락골에서 곱게 피어 있던 모습을 보고 왔기에 당연히 숲속에서
붉은색꽃을 짠하고 만날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아무리 찾아도 꽃은 보이질 않았다.
꽃은커녕 싹대도 보이지 않으니 더 큰 문제였다. 어찌된 일일까 온갖 예상되는
상상을 해보며 숲속을 헤쳐가며 파인 흔적이 있는지도 살펴보았으나 그 흔적도
찾아내질 못했으니 한숨만 내려놓고 있던차에 개체를 발견하게 되었다.
결국 모든 개체들이 제자리에 있었으며 성숙하게 자라지 못하고 꽃을 피우질 않았
던 것으로 안도한다.
 해거리는 하는 걸까 아님 지난해 번식을 돕기위해 저질렀던 것에 대한 반감으로
꽃을 보여주지 않는걸까.  내년을 다시한 번 기대해 본다.
 
 
 
  할미밀망.            현리 봉덕동.          773*515

 
  함박꽃나무

 
  백당나무

 
  감자남초

 
  미나리아재비

 
  노랑갈퀴

 
  복주머니란꽃대

 
 비짜루

 
  솔나물

 
  솜방망이

 
  붓꽃

 
  매발톱

 
  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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