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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

국망봉, 광릉요강꽃을 찾아간다.

by 江山 2024. 5. 10.

 2024/5/10(금)

6년만에 다시 찾아간 국망봉아래 광릉요강꽃 자생지.

2018년 그리고 그 이듬해에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산림청에서 울타리를 설치했다는 사실

이후 오랜만에 다시 찾아가 보는 길이다.

기억을 더듬어 찾아가는 길은 탐화객들의 발길이 뜸했다는 증거로 불확실한 길이어서

어딘지모를 계곡으로 접어들게 되어 밀림같은 숲을 헤치며 몇개의 능선을 넘어야 하는

우여곡절끝에 이번이 아니면 그냥 하산하기로 결정을 하니 이제부턴 산속에서 길을

잃는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드는 순간이었다.

저 아랫쪽에 철망 울타리가 눈에 들어 온다, 긴장하긴 했었나 보다, 지금까지 힘든 줄 몰랐던

다리의 힘이 풀리는걸 보면 말이다.

이렇게라도 보호를 받고 있는 여기 광릉요강꽃은 수풀사이에서 안전하게 자라고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것인가 안도와 함께 지난주에 찾아갔던 반대편 너머의 또다른 자생지도

이처럼 인위적 보호책을 마련했더라면 사라져간 일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너무

크게 느껴진다.

멸종위기식물군에 속하는 것은 자연환경적 요인이라기 보다는 다름아닌 못된 인간들에

의한 요인이 가장 클 것으로 생각된다.

 

맥이 풀려버린 하산길이 오히려 힘겨워 지금도 다리가 뻑뻑하다.

그래도 오늘하루 참 좋은날이었다.

 

 

 

 

  ▼ 장암폭포            900*600

 

  ▼ 너도바람꽃의 씨방

 

 

 

  ▼ 큰앵초

 

 

  ▼ 노루삼

 

  ▼ 철망안에서 보호받고 있는 광릉요강꽃.

 

 

 

 

 

 

 

 

 

 

 

 

  ▼각시붓꽃

 

 

 

  ▼ 아까시꽃이 핀 뒷쪽능선상(3코스) 8, 9부능선쯤 어디엔가 위치한 광릉요강꽃 서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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