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이 지고난 한참후에 이맘때 나도바람꽃의 계절이 돌아온다.
내가 알고있는 나도바람꽃의 자생지는 서석의 미약골과 방내리. 이곳 축령산뿐으로
이곳을 찾게 되는데 개화시기를 잘 맞추지 못해 헛탕치는 일과 그나마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어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올핸 그래도 꽃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 달력의 날짜로 시간을 맞추다간
시기의 오류가 될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하니 그져 감각에 의존해야 하는 것인데
언제는 철쭉이 필때, 언제는 벚꽃이 필때, 기준점을 잡기 곤란해졌다.
오늘도 치마를 홀라당 뒤집어 쓴 고운 자태의 얼레지를 담기위해 진사님들의
정성들이 이 골짜기를 가득 메우고 있는 현상들을 보고 있다.
2024/04/12. 9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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