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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

나도바람꽃과 동료들 / 축령산

by 江山 2024. 4. 14.

너도바람꽃이 지고난 한참후에 이맘때 나도바람꽃의 계절이 돌아온다.

내가 알고있는 나도바람꽃의 자생지는 서석의 미약골과 이곳 축령산뿐으로

이곳을 찾게 되는데 개화시기를 잘 맞추지 못해 헛탕치는 일과 그나마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어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올핸 그래도 꽃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 달력의 날짜로 시간을 맞추다간

시기의 오류가 될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하니 그져 감각에 의존해야 하는 것인데

언제는 철쭉이 필때, 언제는 벚꽃이 필때, 기준점을 잡기 곤란해졌다.

오늘도 치마를 홀라당 뒤집어 쓴 고운 자태의 얼레지를 담기위해 진사님들의

정성들이 이 골짜기를 가득 메우고 있는 현상들을 보고 있다. 

 

 

 

 

  2024/04/12.         90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