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따라 물따라...

변산바람꽃, 너를 찾아간다/청계산.

by 江山 2023. 3. 2.

2023. 3. 1 수.  3.1절인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분다.

들려오는 봄꽃소식을 보면 수리산의 변산바람꽃을 기대했는데 아직 개화가 이르다 하고
오히려 청계산의 변산바람꽃이 많이 피었다는 소식이다.
그래서 아침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무작정 대충의 정보만으로 찾아가기를 시도했는데
결과적으로 힘든 발걸음이었기에 이정도의 어려운 발길이라면 좀 멀드라도 수리산으로
찾아가는 편이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첨 찾아간 곳에서 활짝 핀 변산아씨를 만났음을 행운으로 오늘을 기억한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서 4432버스로 환승하고 옛골정류장(종점)에서 하차하여

물길을 따라(어둔골) 이수봉을 향해 가기로 한다.
 그러나 이정표의 거리표시는 제각각이어서 대충 믿고 가면 좋겠다.   

어둔골을 따라서 이수봉까지 2.2km.
계곡엔 군데군데  얼음이 남아있는 어둔골에는 우수지나 얼마남지않은 경칩을 앞두고

입떨어진 개구리가 울고있다.

 

 

 

 

 

 
 깔딱고개를 깔딱깔딱 올라야 한다,
 이수봉까지 세번의 깔딱고개를 만나게 된다.

 

 


  이수봉(545m) 
  3.1절을 맞이해서 한무리의 산객들은 각자 배낭에 태극기를 꽂고 산행하는 애국자들을 보았다.
  오늘 우리 주거 단지에서는 세가구만이 태극기를 게양했더라는...
  이처럼 관심없는 주민(국민)들은 "국가가 나에게 해준게 뭐있느냐"며 주로 따지는 사람들일꺼다.

 

 


  이수봉을 넘어 국사봉으로 가는길, 등산로안내도와 출입금지경고문이 있는 국사봉을 오르기 전의 지점이다.
  느낌으로 이곳에서 금토동방향계곡으로 내려가야 할 것같은 예감이다.
  출입금지 팻말이 있으나 분명히 발길에 의한 길이 있었다. 
  경고문을 무시하고 낙엽으로 미끄러운 길을 한참을 내려가 오늘의 주인공을 만났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변산바람꽃.

 

 

 

 

 

 

 

 

 

 

 

 

 

 
다시 능선으로 올라오니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분다.
바람속에 흔들리는 석기봉을 본다.

 
 하산은 청계사쪽 의왕시방향으로 내려오면 청계산맑은숲공원을 지나 공영주차장과 10번버스 정류장이 있다.
 내려와보니 예전 박병권교수님의 숲해설강의를 진행했던 곳이었다.
 10번마을버스를 타고 인덕원역까지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