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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

가을을 걷다(수락산)

by 江山 2022. 11. 7.

2022/11/07. 월요일 하루종일 흐림이다.
어제는 시골에서 김장을 해왔다.
김장하기엔 좀 이른 시기인듯하지만 배추가 준비되어 더 이상 춥지않은 날씨에 잘 끝마쳤다.
한해겨울농사를 마쳤으니 한숨은 돌리고,
오늘은 지난해 느타리버섯이 예쁘게 나왔던 수락산 그곳으로 가을 산행을 나선다.

당고개역6출구에서 학림사를 거쳐 치마바위에서 청학동내림길, 버스로 당고개역으로 이동.



2022/11/7. 월                850*566


메리골드, 이 가을날을 수놓고 있는 마을길을 지나간다.

 


뚱딴지



정신을 잃었나, 계절을 잃었나, 개나리가 피어 있다.


황화코스모스.


서울둘레길 시그널.


참 예쁜 가을산길이다.

 


개나리도 피어 있더니 진달래도 이렇게 피어있다.


어라!
여기 병꽃나무는 또 웬일로 꽃을 피웠을까.


이 가을에는 이런 버섯류도 멋진 그림이 된다.


이 고목엔 지난해 느타리가 많이 매달렸었다.
수분없이 메말라서인지 올핸 꽝이다.

 


팥배.
서리를 맞으면 말랑하게 신맛과 단맛으로 가을의 간식이 되었었다.
옛날에는 많이도 따먹었었는데 이제 먹어보면 그 맛이 아니다. 시간의 흐름에따라 내입맛도 그만큼 변했을테지.


학림사갈림길.

 


가을을 걷는 나그네들의 낭만을 가득채워 줄만한 쉼터.
바람부는 느낌이 전혀 없는데도 나뭇잎들이 일제히 눈발처럼 내린다.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들도 바쁜 계절이다.


배낭바위, 코끼리바위, 하강바위가 줄줄이 늘어선 수락산능선.

 


바다표범을 닮아 보이는 바위도 있고


송지호해변에 있는 서낭바위와 닮아있는 형상의 바위도 있다.

 


낙엽이 떨어진 가을의 예쁜 산길을 가만가만 걸었다.


남양주 청학동으로 내려와 덕릉고개를 넘는 버스를 타고 4호선 당고개역에 하차하여 환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