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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목)

씀바귀이야기

by 江山 2021. 10. 2.

쌍떡잎식물강 > 초롱꽃목 > 국화과 > 다년생초.

학명 : xeridium dentatum (Thunb. ex Mori) Tzvelev

꽃말 : 순박함.


전국의 들녘이나 습한 논둑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높이가 20∼40cm에 달하고

줄기는 가늘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자르면 하얀 유액이 나온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도피침형이고 가시 같이 뾰족한 치아 모양의 거치가 있으며,

줄기에서 난 잎은 2∼3개이고 타원상 피침형이며,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싸고 가장자리에

치아 모양의 잔톱니가 있다.

 

5∼7월에 황색으로 피며, 지름 1.7cm 정도로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산방상으로 달린다. 

총포는 털이 없고 길이 9∼10mm로서 통형이며, 외포편은 길이 1mm 정도이고

내포편은 6∼8개로서 선형이며, 소포는 길이 1∼1.3cm로서 황색이다.

수과는 납작하게 눌리었고 끝이 부리 같으며, 엷은 갈색의 가는 털 모양의 관모가 있다. 

이른 봄에 쓴맛이 강한 어린 순과 뿌리를 나물로 하며, 전초는 진정제로 사용한다. 
황고채’, ‘선씀바귀’, ‘씸배나물’, ‘고채’ 라고도 부른다.

 

씀바귀는 고들빼기와 엄연히 다른종이다.

쉽게 볼 수 있는 씀바귀는 흔한 잡초처럼 취급되나 쓴맛이 나는 약이되는 식물로 

관심받지 못하고 사는 모습이 우리 민초들의 삶처럼 보여 더욱 씁쓸한 맛을 느끼게 하는

식물이다.

중국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어미젖을 먹이기 전에 다섯가지 맛을(신맛, 짠맛, 아픈맛,

쓴맛, 가시맛) 보여 준 다음에 단맛의 사탕을 맛보게 한다고 한다.

인생의 맛을 느끼게 하는 음식철학이 있다.

 

 

 

    2017. 9.     망우산              800*533

 

 

 

 

 

어느고을에 우정이 두터운 두 죽마고우 선비가 있었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둘의 우정은 보는 사람들마다 칭찬 할 정도였다.

늘 붙어다니던 그들은 과거시험도 함께 치르게 된다.

그런데 과거시험에서 친구는 급제했지만 안타깝게도 선비는 낙방하고 말았다.

낙방의 실망속에 하루하루를 술을 마시며 허비하던 선비는 급제한 친구가 다른 큰 고을의

사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옛친구를 찾아가 봅니다.

험하고 먼길을 며칠을 걸어 도착한 선비는 친구에게 융숭한 대접과 반가움을 기대했다.

그러나 친구는 남루한 친구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대뜸 호통을 치며

밥이나 한그릇 먹고 빨리 가라며 꽁보리밥에 씀바귀무침 나물 하나를 달랑 내주었다.

선비는 먼길을 나선탓에 피로하고 배가고파 그 밥을 먹긴했으나 쓰디쓴 그 나물을 씹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자리에서 결심했다.

선비는 고향으로 돌아와 지난날의 모욕과 배신감을 씻기위해 이를 악물고 죽을만큼

열심히 공부에 정진했다.

하늘도 이런 선비를 도와 결국 장원급제를 한다.

선비는 나중에 지난날을 회상하며 이 모든것이 친구가 쓰디쓴 나물을 먹인 덕이었다고

생각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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